8월에 좋은 실적이 9월로 넘어가면서 겨우 두 자리 숫자를 턱걸이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가을에 독서량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결과였다.

8월에 비하면 쉬는 날도 적고 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합리화할 수 있는데

황금연휴로 시작되는 10월에는 확실한 반등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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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테이프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8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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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호러 미스터리의 대가 미쓰다 신조의 단편집
미래 경영의 지배자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품과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지침서
롤프 옌센 지음, 서정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9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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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꿈과 감성을 파는 드림 소사이어티의 도래를 예측한 책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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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 시리즈 작가의 색다른 느낌의 단편들
치명적 이유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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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의 사회문화적 복잡한 갈등을 녹여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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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원더우먼', '군함도', '몬스터 콜'까지 총 9편으로

아쉽게 두 자리 숫자에 실패했다. 그동안 못 봤던 대작들 위주로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시간 보내기엔

딱 제격인 작품들이라 할 수 있었다. 방학이 아닌 휴일로는 사상 최대인 열흘 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못 받던 좋은 영화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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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존 와츠 감독, 톰 홀랜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7년 10월
22,000원 → 22,000원(0%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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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벤져스 멤버 후보이자 스타크사 취준생 스파이더맨의 활약상
[블루레이] 엑스 마키나- 아웃케이스 없음
알렉스 갈란드 감독, 돔놀 글리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7월
24,200원 → 24,200원(0%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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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AI와 함께 사는 미래를 엿보다
[블루레이] 원더우먼
패티 젠킨스 감독, 로빈 라이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7년 9월
31,900원 → 11,000원(66%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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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설처럼 회자되던 원더우먼의 영화판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 임형국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5년 12월
25,300원 → 2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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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일본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소한 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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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중독자 - 멸종 직전의 인류가 떠올린 가장 위험하고 위대한 발명, 내일
다니엘 S. 밀로 지음, 양영란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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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다른 동물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지구의 지배자로 등극한 데에 대해선 다양한 분석이 존재한다.

얼마 전에 읽었던 '인간의 위대한 여정'이란 책에서도 동물과는 다른 인간만의 특징들을 자세하게

분석하였는데 이 책에선 미래를 발명하면서 오늘만을 사는 동물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이 책은 '거품', '뿌리', '전이'라는 세 개의 장에 걸쳐 인류의 '지나침'의 역사를 고찰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진화론에 바탕을 두면서도 다른 책에서는 접하지 못한 흥미로운 주장들을 늘어놓는다.

호모 사피엔스의 특이성을 지나침, 과도함으로 정의하면서 호모 사피엔스가 보여주는 첫 번째 지나침이

바로 뇌 크기라고 말한다. 태아의 뇌가 충분히 발육하기 위해선 자궁 내부에서 임신이 21개월 동안

지속되어야 하지만 여성의 골반과 자궁 경관은 7개월이 된 태아 크기에 맞도록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타협책으로 임신 9개월 후 출산하면서 태아와 산모 모두 높은 사망률을 감수하여야 했다.

그 결과 미성숙한 뇌로 인해 부모와 사회에 의존하진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미성숙 상태와 유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인간이라는 종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후천적인 것이

중요하게 되었고 교육 등으로 선천적인 부족함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뇌 속 150억 개의 뉴런들 중에도 대다수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실상 실업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런 뉴런들이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어내고 그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인위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렇게 뇌의 과도한 성장을 시작해서 인간은 항상 만족할 줄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변화를 추구했다. 이 책에선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 갑자기 이민길에 오른 이유로 미래를 발명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보통 이주를 하는 이유로 기후 변화나 생존 위협 등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주로 거론되는데 동물이 현재만을 살아가는 데 반해 인간은 내일을 계획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안주하지 않고 전세계 여기저기로 떠났다는 주장이다. 다른 책에서 인류의 이동경로를

볼 때마다 왜 저렇게 머나먼 길을 무엇을 위해 떠났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는데 나름의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었다. 한편 '까르페 디엠'이나 불교에서도 항상 현재에 충실하라고 가르치는데

그럼 이 책의 주장에 따르면 동물처럼 살라는 것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게 아닌가 싶었다. 인류가 미래에 대해 눈뜨면서 다양한 선택지와 가능성을 가지게 된 반면

환상, 불안, 초조함 등 부작용도 발생하게 되었는데 저자는 미래성이야말로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지구의 지배자로 우뚝 서는 위대한 문명을 만들어낸 원천이었다고 얘기한다. 책 전반에 걸쳐

과도함과 미래성을 중심으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흥미로운 관점에서 서술한 이 책은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저자의 주장에도

아직 검증이 필요한 지나친 부분들이 없지 않았지만 미래성이라는 인류의 또 다른 본질을 명쾌하게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충분히 읽어볼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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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뇌 때문이야 - 알아두면 교양이 쌓이고 돈이 모이는 뇌과학의 세계
마리오 마르쿠스 지음, 강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도 '더 브레인'이라는 책을 통해 신비로운 뇌에 얽힌 다양한 얘기들을 접했지만

여전히 뇌는 우리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모든 게 뇌탓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또다시 뇌의 매력의 늪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는 fMRI라는 기계를 사용하여 뇌의 일부가 환하게 되거나 활성화되는 사례들을 통해

실제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주는데 뇌 관찰을 통해 인간이 보여주는 행동의 대부분의 의미를

포착할 수 있었다. 흔히 독심술이라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초능력처럼 취급받곤 하지만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장비만 있으면 굳이 독심술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았다.

표정, 육감 등으로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독심술을 비롯해 유리겔라로 대표되는 염동력(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능력)과 텔레파시(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까지 초심리학의 세 가지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내용을 세분화하여 각 소주제마다 간략하게 결론을 정리해 놓아 읽기에 훨씬 수월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리 겔라의 숟가락 휘기가 사실 숟가락에 미리 질산수은 처리를 해놓은 속임수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초심리학적 현상들은 눈속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현상들을 재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보통 독심술이라고 알고 있는 것도

신체 언어를 읽는 것일 수 있는데 링컨 라임 시리즈의 '콜드 문' 등에서 활약한 동작학 전문가 캐스린

댄스가 어떻게 보면 현대적인 독심술사라 할 수 있다. 염동력과 텔레파시의 경우 현재 기술로 뇌 속을

관찰하여 재연할 수 있어 더 이상 비밀스러운 초능력이라 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데 만약 상대의 뇌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만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비롯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전에 읽었던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란 책에서도 어떤 자극에

따라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fMRI 등의 기계를 통해 뇌의 활성화를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할 수 있지만 만약 상대의 뇌 상태를 볼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점이 온다면 마치 벌거벗은 것처럼 자신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서 뇌를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는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과

만날 수도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염동력을 현대 과학기술로 재탄생시킨

두뇌 제어 기술도 당장 장애인의 거동과 보행에 훌륭한 보조수단이 될 수 있는 반면, 두뇌 조작은

야누스의 얼굴과 같아서 우리에게 행복한 삶을 선사할 수도 있지만 인류의 삶을 파멸로 몰아갈

수도 있다. 파킨슨병, 뇌전증, 뇌졸중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편 인간을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데 기술개발과 활용에 좀 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눈 없이 보거나 귀 없이 듣기, 전자 피부 등은 물론 뇌 속의 데이터를 USB 등의 장치를 이용해

뇌와 뇌끼리의 정보 이동 및 외부로의 데이터 전송까지 앞으로 뇌와 관련된 기술이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수준까지 발전될 것임을 잘 보여주었는데 이와 함께 여러 윤리적인 문제도 대두될 것이어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까지 잘 시사해줬다. 이 책을 보니 뇌과학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잘 알 수 있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 실린 뇌만 남기고 육체를 없애버리는

'완전한 은둔자'의 지경에까지 이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가 점점 뇌에 관해

많이 알수록 우리의 삶의 모습도 엄청난 변화를 맞이할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뇌와 관련된

초심리학의 실체와 뇌 연구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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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취한 미술사 - 달콤한 잠에 빠진 예술가들
백종옥 지음 / 미술문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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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이란 소설도 읽었지만 인간의 삶에서 상당한 부분을

잠으로 사용함에도 여전히 잠은 풀리지 않은 비밀들을 간직한 신비로운 영역으로 남겨져 있다.

그래서 잠과 꿈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도 적지 않은데 이 책은 잠과 꿈을 다룬 서양 미술작품들만

한 자리에 모아서 신화, 꿈, 일상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먼저 '신화 속의 잠'에선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아리아드네, 프시케와 에로스, 사티로스, 아르고스,

엔디미온을 다룬 그림과 조각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며칠 전에 '신이 함께 한 시절'이란 책을 읽어서

그런지 훨씬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아리아드네는 미노타우루스를 죽이러 온 테세우스가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준 사건으로 유명하지만 낙소스 섬에서 잠시 잠든 사이에 테세우스가 그녀를

버리고 떠나면서 디오니소스와 인연을 맺게 된다. 자신의 연인이 바뀔 줄 모르고 잠든 아리아드네를 

다룬 작품들에 이어 잠자는 에로스(큐피드)의 정체를 확인하는 프시케의 모습을 포착한 작품들도

여러 작가의 다양한 버전으로 접할 수 있었는데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 불러온 이후의 고난을 생각하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잘 보여주었다. 제우스가 안티오페를 유혹하기 위해

변신했던 사티로스나 암소로 변신한 이오를 지키다가 헤르메스에게 처치된 아르고스, 달의 여신

레네의 사랑을 받으며 영원히 잠에 빠진 엔디미온까지 잠과 얽힌 에피소드를 가진 신화 속 인물들을

소재로 한 유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음 장에선 꿈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주로 성경 속의 일화들이 다뤄진다. 아기 예수를 임신하게 된 마리아와 결혼하라는 계시를 받는

요셉의 꿈이 대표적이이었는데 이런 계시적인 꿈만이 아니라 누구나 가끔씩 꾸는 악몽을 비롯해

프로이트의 주장처럼 무의식의 재현인 꿈들과 상상력과 미지의 세계를 표현한 꿈들까지 다채로운

꿈들을 그린 작품들이 등장했다. 신화나 성경 등에 나오는 잠과 꿈의 얘기들을 그림으로 다룬

작품들이 있는 반면 우리의 일상 속 자는 모습을 다룬 그림을 마지막 장에서 보여주는데

달콤한 낮잠이나 여인들의 잠자는 에로틱한 모습까지 잠과 꿈에 얽힌 미술작품들을 잘 선별하였다.

잠은 휴식과 이완이며 치유와 충전의 행위로 잠은 꿈을 통해 깊고 광대한 무의식에 접속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하고 창조의 영감을 얻는 과정이기도 한데 이런 잠의 역할이 예술의 역

할을 연상시킨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이렇게 잠과 예술의 의미 있는 역할이 겹쳐지는 지점에서

잠을 주제나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을 잘 정리하여 소개해주어 잠과 예술의 상관관계를 적절하게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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