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커를 죽여라
베티 토마스 감독, 아샨티 (Ashanti)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학교 농구팀 주장이자 최고의 인기스타인 존 터커의 세 명의

여자친구들은 존 터커가 자신들을 속이고 다른 여자를 사귄 사실에 분개하여

순진한 케이트와 의기투합해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로 바람둥이 킹카에게 속은 여자들이

다른 여자를 내세워 복수하는 과정의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상투적인 스토리와 좀 황당한 내용 전개를 선보이는데

여자들에게 잘못하면 망신당한다는 처절한(?) 교훈을 주었다. ㅋ

그래도 제목과는 달리 죽이기는 커녕 그냥 귀여운(?) 장난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읽는 CEO - 명화에서 배우는 창조의 조건 읽는 CEO 2
이명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3월
품절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결은 천진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13쪽

사물을 낯설게 보려면 먼저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없애야 한다.

사물의 성질과 재질을 바꾸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자.-25쪽

시간을 가리켜 삶의 보약으로 부르는 것도 시간이 상처가 난 기억에 새살을 돋게 하기 때문이다.-49쪽

우연한 만남이란 지식이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을 이용해서 사물을 대하는 것을 말한다. 의식의 끈을 풀고 대상을 응시하면 본능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54쪽

꿈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마치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흔히 꿈을 가리켜 영감의 보고이며 창의력을 길러주는 자양분이라고 부르는 것도 꿈이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58-59쪽

진정한 감동이란 예술가의 상상력에서 나온다. 상상력을 자극받으려면 육신의 눈을 감고 영혼의 눈으로 그림을 보면 된다.

여백이란 잡다한 생각을 수납장에 정리해서 영혼의 공간을 넓게 쓰는 것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백은 고독이다. 프리드리히는 충만한 삶을 사는 비결은 고독이라고 믿었다. 그는 "진정한 나 자신이 되려면, 자연과 교감해야 하고, 자연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라고 고백했다. -87-88쪽

인류 문명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공통점이란 열악한 주변 환경에도 불구하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한 의지력과 집념, 일에 대한 열정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들이 초인적인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육체와 정신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천연 진통제의 효과를 확신하기 때문이다. 천연 진통제란 일을 완성한 후에 느끼는 성취감을 말한다.-131쪽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일을 놀이처럼 즐기고, 일에 대한 욕심을 갖고, 성공에 대한 야망을 가지면 변화의 욕구가 생기면서 개혁의 리더가 된다.-154쪽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소중하게 느끼기 위해서라도,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고통은 필요하다. 고통이란 삶을 권태롭게 여기는, 삶을 낭비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찌르는 가시라고 생각하자. -24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상적인 제목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류시화 시인의 잠언시집

이 시집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주옥같은 잠언 시들이 실려 있다.

잠언이란 시집 해설에서 이문재 시인이 적고 있듯이

평범한 삶들 속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축적으로

시대와 역사의 검증을 받고 살아남은 금강석과 같은 지혜이다.

어찌 보면 그야말로 일상의 경험을 서술한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이지만

거기에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철학이 담겨 있다.

 

시집 제목으로도 쓰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은

어찌 보면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 담긴 시라 할 수 있다.

지금에야 깨달게 된 삶의 가치와 소중한 일들을 그때는 하지 못했음을 안타까워 하지만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된 '지금'도 결코 늦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사실에 그나마 위안이 될 것 같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한 번에 한 사람'은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는 의미와 함께

한 사람 한 사람 각각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한 번에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다는 테레사 수녀의 말을 바람둥이들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ㅋ

 

한편 촌철살인의 유머를 담고 있는 잠언들도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은

벌레 입장에선 아주 늦게 일어나야 한다는 거나 벼룩도 밤이 외로울 거라고 하거나,

자신이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달라는 애주가의 애기는 정말 위트가 넘치는 잠언들이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잠언들을 하나하나 읽어 보니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서

삶에 대한 지혜와 진리는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잠언들 속에 담긴 삶의 지혜는 오래 우려 낸 차의 깊은 맛처럼

한 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 항상 곁에 두고 읽어야 할 것 같다.

법정 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처럼 이 책도 늘 곁에 두고

삶에 지치고 힘들 때마다 꺼내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류시화 시인은 잠언 시집을 엮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이 시집은 물론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도 주옥 같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던 보석 같은 시들을 찾아내는 그의 능력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좋은 시들을 찾아서 잠언 시집을 엮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창작 시들을 만나고픈 소망이 있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후 그의 시집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나오지 않으니 목이 빠질 지경이다.

설마 시 창작 활동을 그만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젠 외도를 그만하고 본업에 충실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숙명 일반판(1disc)
김해곤 외 감독, 권상우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지노의 돈을 털어 인생역전을 꿈꾸던 네 명은

철중(권상우)의 배신으로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영화를 만들고 말았다.

스토리도 엉망이고 연기들도 실망스러웠던 영화

네 명의 남자들의 엇갈린 운명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스토리 자체가 엉성하기 짝이 없고 식상함 그 자체였다.

조폭 영화라는 장르가 가진 비장감마저 실종된 어이없던 영화였다.

유명배우들을 보는 것 외엔 별 의미가 없었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7번의 결혼 리허설
앤 플레쳐 감독, 에드워드 번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결혼식 들러리 전문인 제인(캐서린 하이글)은 직장 상사인

조지가 동생인 테스에게 빠지자 힘들어 하고, 그런 제인을

우연히 알게 된 기자 케빈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 영화

다른 사람의 결혼식 들러리만 하던 제인이 자신이 원하는 삶과 사랑을 깨닫게 되는 뻔한 스토리였지만

영화 제목처럼 27벌의 들러리 패션쇼가 역시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마지막 제인의 결혼식에 그동안 제인이 투자했던 성과가 나타나

27명의 각양각색의 드레스를 입은 들러리들이 늘어 선 장면도 인상적이고

엔드 크레딧을 신문기사 형식으로 편집한 것도 독특했지만 수많은 들러리 드레스 감상이 전부였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