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 : 클론 전쟁
제임스 아놀드 테일러 외 목소리, 데이브 필로니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자바의 아들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그의 제자가 된 아소카 타노는  

자바의 아들을 구출하러 떠나고 그 배후에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SF영화를 대표하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에피소드2인 '클론의 습격'과 유사한 배경과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역시 여제자인 아소카 타노의 존재일 것이다.  

CG로 보던 여러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느낌이 사뭇 달랐다.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데  

스타워즈의 팬이 아니라면 그냥 무난한(?) 정도라 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쌍화점 : 무삭제 감독판 (2disc)
유하 감독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고려말 동성애자인 왕(주진모)은 자신의 친위부대인 건룡위의 수장 홍림(조인성)과 뜨거운 관계이지만  

후사문제를 둘러싼 계속되는 원나라의 압박으로 원자를 얻기 위해  

홍림에게 왕후(송지효)와 동침하라고 명을 내리는데...

 

왕과 왕이 총애하는 부하, 그리고 왕후과 얽힌 묘한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  

처음에는 왕과 홍림의 파격적인 동성애 장면이 연출되더니 왕을 대신해 원자를 생산하기 위한  

홍림과 왕후의 강요된(?) 관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움직인다고 서서히  

서로 마음이 끌리게 되는 홍림과 왕후.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눈치 챈 왕의 질투와 분노가  

결국 이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데...

 

씨받이나 씨내리나 순전히 대를 잇기 위한 목적의 성관계가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 되면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내용의 얘기는 낯설지가 않았다.  

남의 집 대를 이어주기 위해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도 아무리 성적인 부분에만 치중한다 해도  

사람 마음이라는 게 몸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움직이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고 질투하는 또 다른 사람까지 개입이 되면  

세 명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만큼 대를 잇는다는 목적의 허락된 불륜(?)은 위험한 도박임에 분명한 것임을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주연배우들의 파격적인 동성애 장면이나 노출 연기가 화제가 되었지만  

진부한 스토리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웃 2 밀리언셀러 클럽 65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건이 좀 잠잠해지면서 안도를 하기 시작하던 네 명의 여자들

하지만 누군가가 그들을 뒷조사 하기 시작하고, 돈에 굶주린 말썽쟁이 구니코가 사채업자 주몬지에게  

돈을 받고 범행의 전모를 얘기하면서 네 명의 여자들은 또다시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

 

2권에선 사타케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된다.  

자신의 살인 본능을 사업을 통해 숨기면서 살아왔던 그는 겐지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모든 것을 잃고 그 동안 숨겨왔던 본능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다.

한편 마사코와 신용금고에서 안면이 있던 주몬지는 마사코 일당의 비밀을 알아내고선  

마사코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정체불명의 시체를 토막내 처리해주는 사업(?)을 하자는 것이었다.

처리가 골치 아픈 시체를 대신 처리해주고 거액의 돈을 받는 이 사업은  

범죄계의 블루오션(?)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그야 말로 막장까지 가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겐지를 죽이고 시체를 토막내 유기한 것은 그래도 우발적인 살인을 모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체 유기업(?)을 하는 것은 완전 극랄한 범죄를 은폐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인간으로서  

못할 짓을 하는 최악의 직업(?) 이라 할 수 있었다. 살인도 나쁘지만 살인자들의 뒷처리를 해주고

거액을 받는 것은 어쩌면 살인보다도 더 나쁜 짓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벼랑 끝에 내몰린 여자들에게 돈을 위해서라면 한번 했던 짓을 또 못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여자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인간이 막다른 곳에 내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것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한계를 넘어서 버린 사람들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점점 조여오는 사타케의 올가미에 네 명의 여자들은 차례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역시 가장 단순한 구니코가 첫 번째 희생양이 되는데

네 명의 여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 있던 사타케는 과감한 선전포고를 행한다.  

바로 구니코의 시체를 처리하는 것을 의뢰하는데 구니코의 시체를 받아 본 마사코 등이  

얼마나 경악을 했을지 생각만 해도 정말 엽기적인 설정이라 할 수 있었다.  

마치 모든 감각이 마비된 것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끔찍한 짓도 자연스레 행하던 그들에게

구니코의 시체가 주어진 상황은 어찌 보면 응분의 대가라 할 수 있어 통쾌한 기분마저 들었다.  

암튼 사타케는 예전에 자신이 극도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여자의 비슷한 스타일의 여자  

마사코와 최후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사타케와 마사코는 어떻게 보면 닮은  

구석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행동을 거부감 없이 해치우는 대담한 성격이나  

이성과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나 그런 유사한 면들이 결국 사타케와 마사코의  

대결을 예상 외의 결과로 몰고 간다. 

 

비정한 현대사회의 추악한 면을 여실히 보여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사건이 결코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은 우리를 씁쓸하게 만든다. 불과 얼마 전에 발생한 강호순 사건을

비롯해 각종 강력범죄들의 행태를 보면 인간의 목숨이 얼마나 하찮게 취급받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는 게 아닌 한갓 물건에 지나지 않게 취급당하는, 목적이 아닌 수단에 불과한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만든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자들이 특별나게 나쁜 사람도 아니고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불행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사람들이 벼랑 끝까지 내몰리게 되자 엄청난 짓을

저지르게 되는데 책 제목대로 자신의 인생에서, 사회에서 아웃당한 인물들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별로 없다.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구차하게나마 삶을 이어가든지 아님 아무 것도 잃을 게 없는  

현실에서 그야 말로 막 가는 삶을 살든지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황에 늪에 빠져 불행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우리에게도 경종을 울려주는 충격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킹스 앤 퀸
까뜨린느 드뇌브 외, 아르노 데플레생 / 대경DVD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노라는 정신병원에 갖힌 전남편 이스마엘에게 아들을 맡기려 하지만  

빚 때문에 정신병원에 갖힌 이스마엘은 자기 앞가림도 하기 힘든 상황인데...

 

노라와 이스마엘을 중심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회고하는 형식의 영화는  

프랑스 영화답게 조금은 난해한 느낌을 준다. 노라가 사랑하던 남자의 아이를 가지지만 그 남자가  

살하게 되는 것이나 이스마엘의 주체할 수 없는 광기 등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역시 예측불허의  

일들이 일어남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인생에는 결코 정답이 없다. 단지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바디 오브 라이즈
러셀 크로우 외, 리들리 스콧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테러의 배후를 찾기 위해 투입된 CIA요원 페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호프만(러셀 크로)의 지시를 받아 점점 테러 집단의 몸통에 접근해가지만 그만큼 위험이 커져만가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가 주연이면 분명 기대할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았지만 테러범들을 악의 세력으로만 규정하고  

이들을 화끈하게 진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 영화에선 테러범들의 실체도 불분명하고, 이들을 쫓는 CIA의 전략도 치사할 정도였다.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범으로 누명을 씌우질 않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테러전의 허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뚜렷하게 사건이나  

인물들이 부각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물론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유도 있을 듯하다.  

암튼 대테러전은 테러범들을 잡는다는 핑계로 군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무고한 사람들만 희생시키는 부질없는 짓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