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
브래들리 쿠퍼 외, 페이튼 리드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대출 상담 직원인 알렌(짐 캐리)은 매사에 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뭐 하나 되는 일이 없다가  

우연히 친구를 따라 갔던 강연회에 참석한 후 예스맨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내가 종종 읽었던 자기계발류의 책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긍정적인 사고다.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란 책이 있듯이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이 영화는 알렌의 사례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비딱이였던 알렌은 예스맨이 된 후 회사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  

물론 영화 내용이 좀 과장되고 작위적인 면이 많고, 사람이 늘 예스만 하고 살 수는 없지만  

부정적인 사고로 짧은 인생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함을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영화라 할 수 있었다.  

특히 짐 캐리의 어설픈 한국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일 것이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하이 스쿨 뮤지컬 3
바네사 앤 허진스 외, 케니 올테가 / 월트디즈니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화려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마감하고 졸업을 눈 앞에 둔 트로이와 가브리엘라.  

가브리엘라는 스탠포드에 입학할 기회를 얻게 되고

트로이는 멀리 떠날 가브리엘라와 앞으로의 진로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하이스쿨 뮤지컬도 이제 시간이 흘러 졸업을 하게 되었다.  

1,2편에선 트로이와 가브리엘라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페이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3편에는 졸업반 답게 트로이와 가브리엘라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기본 줄거리라 할 수 있는데  

하이틴 뮤지컬 답게 해피엔딩의 해법을 내놓는다.  

현실에선 정말 어려운 문제들이 이런 영화들에선 쉽게(?) 해결이 되어 좀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이런 영화를 보는 이유가 역시 현실을 떠나 유쾌한 음악과 영상을 즐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는 정말 충실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이제 졸업을 했으니 이 시리즈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물론 인기 있는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멤버로 하이 스쿨 뮤지컬을 찍거나  

기존 멤버로 '대학교 뮤지컬'을 찍을지도 모르겠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시르와 왈츠를 - 아웃케이스 없음
오리 시완, 아리 폴만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사나운 개들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는 친구의 얘기를 듣던 영화감독 아리는  

자신도 레바논 전쟁에 참전했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전쟁에 참전했던 전우들을 찾아다니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가는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한 만행을 고발한 애니메이션.  

아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스스로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했던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에서 저지르고  

있는 만행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그냥 방치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유대인들의 막강한 힘이  

그런 만행이 벌어져도 모두 침묵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때 나치에 의해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들이 이제는 다른 민족들을 상대로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고 그에 대해 UN을 비롯한 어떤 국제기구나 국가도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사실을 보면 정말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미국이 정말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의 막강한 힘 앞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애니메이션의 형식을 빌어 당시에 있었던 끔찍한 만행과 그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는데 특히 이스라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을 듯하다.  

마지막 부분에 실린 학살의 참상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제발 세상에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
조니 뎁, 팀 버튼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초콜릿 공장을 경영하는 윌리 웡카(조니 뎁)는 웡카 초콜릿 속에 넣은 5개의 황금티켓의 주인공에게

자신의 공장을 견학할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전 세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웡카 초콜릿 사재기에 나서고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의 찰리도 운좋게 황금티켓을 손에 넣는데...

 

로버트 달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윌리의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5명의 아이들

찰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아이라 하기엔 문제가(?) 많다.

부모들의 과잉보호속에 제멋대로 자란 아이들이 결국 제 꾀에 스스로 빠져 혼이 나는 장면은

요즘 아이들이 보고 뜨끔할 지 모르겠다. ㅋ 버릇 없는 애들 교육용으로 괜찮은(?) 영화다. ㅋ

 

그리고 판타지 영화답게 환상적인 초콜릿 공장이 인상적이다.

성실한 공장 직원(?)들인 움파룸파족과 다람쥐들. 

무엇보다 공간이동용 엘리베이터는 나도 꼭 갖고 싶은 기계다.

마지막으로 역시 헐리웃이 좋아하는 가족애도 빼놓을 수 없겠지.

팀 버튼과 조니 뎁, 대니 엘프만 트리오가 만들어내는 영화는  

늘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겨울방학을 맞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기숙사 쇼라이칸에 남은 네 명의 소년들.  

야릇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일주일을 같이 보내게 되면서  

네 명의 소년들이 가진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게 되는데...

 

전형적인 온다 리쿠표 학원물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밤의 피크닉'으로 대변되는 청춘들이 겪는  

성장통과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로 대변되는 학원 미스터리가 잘 결합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다들 집에 가는 겨울방학에 썰렁한 기숙사에 남는다는 것 자체가  

뭔가 사연이 있는 아이들임을 짐작케 한다.  

여자 친구에게 결별을 선언한 요시쿠니, 요리를 하며 리더 역할을 하는 미쓰히로,

자유분방한 간지와 신출귀몰하는 오사무까지 네 명의 개성 넘치는 남학생들은  

그들만의 일주일을 보내면서 그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감춰왔던 비밀을 하나씩 꺼내놓게 된다.  

딱 하나만 거짓말을 집어 넣어서 진실을 말하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밝혀지는 사실들은  

사실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의 차원을 넘어서는 충격적인 것들이다.  

제일 무난한 비밀이 부모의 이혼이라 할 수 있으니  

이들이 가진 아픔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들은 남들에게 말 못할 상처로 인해 무의식 중에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이런 아픔을 친구들에게 고백함으로써 차츰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아픔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정말 쓰라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정도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자신의 맘을 후벼파는 상처들을 하나 둘씩 안고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처는 대개 평상시에는 무의식의 세계에 잠복해 있다가 불현듯 나타나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그런 상처는 대부분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한 채 혼자서 맘에 꼭꼭 숨겨두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이 가장 좋은 치유법인 것 같다.  

물론 자신이 숨겨놓았던 상처를 고백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네 명의 주인공들도 사실 고백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다 우연찮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 털어놓기까지가 조금 힘들어도 털어놓은 이후 자신을 괴롭히던 상처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만큼 고백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애칭이 붙은 온다 리쿠의 책들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을 만한 성장통을  

세심하게 잘 그려낸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형식으로 엮어내기 때문에  

온다 리쿠의 책엔 늘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비록 비슷한 소재와 스토리가 남발되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맛깔스런 문장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인해 어느새 작품 속에 푹 빠져들 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네 명의 소년들이 한적한 기숙사에서 자신들의 상처를 고백하고 치유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이 책은 감수성이 풍부했던 학창시절로 시간여행을 보내주는 타임머신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는 아름답게 미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고민 많고 순수했던 그 시절의 기억들을  

새록새록 다시 떠올리게 해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