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르와 왈츠를 - 아웃케이스 없음
오리 시완, 아리 폴만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사나운 개들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는 친구의 얘기를 듣던 영화감독 아리는  

자신도 레바논 전쟁에 참전했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전쟁에 참전했던 전우들을 찾아다니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가는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한 만행을 고발한 애니메이션.  

아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스스로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했던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에서 저지르고  

있는 만행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그냥 방치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유대인들의 막강한 힘이  

그런 만행이 벌어져도 모두 침묵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때 나치에 의해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들이 이제는 다른 민족들을 상대로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고 그에 대해 UN을 비롯한 어떤 국제기구나 국가도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사실을 보면 정말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미국이 정말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의 막강한 힘 앞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애니메이션의 형식을 빌어 당시에 있었던 끔찍한 만행과 그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는데 특히 이스라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을 듯하다.  

마지막 부분에 실린 학살의 참상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제발 세상에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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