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책 도둑'이 출간되어 했던 이벤트인데 이번에 '책 도둑'의 저자 마커스 주삭의  

신작 '메신저'가 출간되면서 또 책을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난번 훔치지 못했던 책들을 이번에는 꼭 훔치고 싶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메신저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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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니었으면 훔칠 기회도 없었을텐데 안 훔치면 안 되겠죠.
황금 물고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최수철 옮김 / 문학동네 / 1998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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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도 역시 훔쳐야죠.
편집된 죽음
장-자크 피슈테르 지음, 최경란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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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인데 좋아하는 미스터리를 빼놓으면 안 되죠.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주노 디아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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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명성이 있는 책인데 아직 못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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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달드리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UEK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며칠 전에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로도 꼭 보고 싶었다.

무려 스물 한 살 차이가 나는 미하엘, 한나 커플을 영화로 만나니 생각했던 것보단 어색하진 않았다.  

사춘기 소년 미하엘과 성숙한 여인인 한나의 관계가 성에만 집착하는 통속적인 관계가 되기 쉬운데  

그들 사이에는 책이라는 연결 분모가 있었다. 책으로 읽을 때에도 미하엘이 한나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 가장 로맨틱한 장면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 영상으로 봐도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이었다.

 

소설이 원작인 영화를 볼 때마다 소설의 내용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략과 압축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영화에서는 어른이 된 미하엘이 한나와의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한나가 남긴 유품 중에 미하엘의 졸업사진을 발견하는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사진이 한나와 미하엘의 관계가 단지 불장난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인 것 같은데 영화에선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한나 역의 케이트 윈슬렛은 역시 아카데미상이 아깝지 않을 연기를 선보였는데  

아무래도 어른 미하엘 역의 랄프 파인즈와 더 어울린다 할 수 있었다.  

책 속에서 표현되었던 한나와 미하엘간의 서로에 대한 오해와 안타까운 마지막 이별이  

기대만큼 표현되지 못한 점도 좀 아쉬웠다. 책과 비교하면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서 소설의 내용을 잘 그려낸 영화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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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나잇 폴스 - [알라딘 특가]
줄리안 슈나벨 감독, 하비에르 바뎀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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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난하지만 자유분방한 어린 시절을 보낸 레이날도(하비에르 바르뎀)는  

하바나 대학에 진학하면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하는데...

 

쿠바 출신의 작가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삶을 그린 영화.  

솔직히 이 영화를 통해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고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크게 흥미를  

가지고 보진 않았다. 동성애자였던 레이날도는 카스트로가 집권하면서 탄압을 받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이 반정부적인데다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카스트로 독재정권의 눈 밖에 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었다. 예술가 중에는 동성애 성향의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하비에르 바르뎀의 동성애자 연기가  

별로 어색하진 않았다. 역시 그의 연기력은 충분히 인정해줄만했다.  

잘 모르는 작가의 전기 영화여서 특별히 와 닿진 않았지만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삶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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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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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너무 달라 소원한 관계였던 행크와 제이콥 형제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약속한 대로 아버지의 무덤을 방문하러 갔다가

제이콥의 친구인 루와 함께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하게 된다.

비행기 속에서 440만 달러의 거금을 발견하는 세 사람은 논의 끝에 돈을 갖기로 하지만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 될 줄은 모르는데...

 

스티븐 킹이 극찬한 스콧 스미스의 놀랄 만한 데뷔작인 이 책은

인간이 정말 한 순간에 악마로 변신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책이었다.

세 사람은 일단 돈을 찾는 사람이 없는지 지켜보기 위해 제이콥이 여섯 달 동안 보관하기로 한다.  

하지만 실업자인 제이콥과 루, 특히 도박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는 루는 돈이 당장 필요하고,

뒷정리를 하러 다시 비행기로 갔던 행크와 제이콥이 뜻하지 않게

피터슨을 죽이게 되면서 점점 상황은 꼬이게 된다.

제이콥이 이 사실을 루에게 말하면서 루는 돈을 내놓으라고 행크를 협박하고  

루의 입을 막으려고 행크는 계획을 세우지만 또다시 전혀 예상치 못한 참극으로 치닫고 만다.

 

누구나 엄청난 돈을 줍게 되는 상황에 처하면 갈등에 빠질 것이다.

그것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라면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하겠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냥 돈을 가질 것이다.

이 책에서도 세 사람은 일단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미 돈 맛을 본 인간의 욕망은 멈출 수가 없다.  

그것도 당장 돈을 절실히 원하는 루와 제이콥에게  

6개월을 참으라고 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때 자신은 안 잡힐 거라 생각하면서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상황은 예측대로 되질 않는다.  

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여 계획과는 상관없이 임기웅변으로 일을 수습하기 바쁘다.

그나마 이성적인 행크는 돈을 차지하기 위해 단지 6개월만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별 일 없으면 돈을 나누자는 정말 심플한 계획을 세우지만 어리숙한 형 제이콥과  

방탕하고 탐욕스런 루를 결코 통제하질 못한다.  

오히려 자신보단 루와 더 친한 형 제이콥이 제멋대로인 루와 함께 돈을 요구하기 시작하자  

형에게 자신과 루 사이에 선택하기를 강요해서 간신히 자신의 편으로 만들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에 빠지고 만다.

 

예전에 TV에서 영화로 해준 것을 본 기억이 얼핏 나는데  

영화에서는 세 사람간의 돈을 둘러싼 비극에서 끝이 났던 것 같다.  

책에서는 정말 돈 때문에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사실 행크가 특별히 악한 사람은 아니고 그냥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는 엄청난 돈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하자  

어떻게든 그 돈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무리수를 두게 된다.  

그게 설사 살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결코 포기하지 못한다.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들을 계속 수습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부른 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당한 노력의 대가가 아닌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로또 같이 큰 힘 안 들이고 횡재한 사람들이 상당수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을 보아도  

결코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죽을 줄도 모르고 불빛에 달려드는 나방처럼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스콧 스미스의 작품은 이 책과 '폐허'인데 단 두 작품으로 이처럼 명성을 얻은 작가도 없을 것 같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을 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심플 플랜'과 '폐허'사이에도 무려 13년이나 걸렸는데  

다음 작품은 제발 빨리 세상에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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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2disc)
원태연 감독, 권상우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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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도 없는 친구이자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라디오 PD 케이(권상우)와 방송 작가 크림(이보영).  

크림이 케이에게 좀 다가가려 하자 케이는 오히려 괜찮은 치과의사 주환(이범수)을  

크림에게 소개시켜 주는데...

 

원태연 시인이 직접 감독을 한 이 영화는 원태연 시인의 시처럼 애절한 사랑의 얘기를 담고 있다.  

사랑하지만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크림을 좋은 남자에게 보내주려는 케이나  

그런 케이의 맘을 알고 주환을 만나는 크림이나 둘 다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사실 좀 신파성의 느낌도 없진 않았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으면 시간이 아까워 오히려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더 노력하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케이의 입장이라도 그러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다는 게 과연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같은데 그 방법이 문제인 듯하다.  

암튼 시인이 만든 영화라 그런지 좀 더 감성적인 부분은 섬세하게 표현한 느낌은 든다.  

그럼에도 왠지 스토리는 진부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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