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2 - 이주헌의 행복한 그림 읽기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권에서 런던에서 여행을 시작해 독일 쾰른까지 유럽 미술관 여행을 한 후 2권에선 독일 베를린부터

여행을 이어간다. 베를린에서는 페르가몬 박물관과 베를린 회화 갤러리를 중심으로 다루는데 먼저 

페르가몬 박물관에서는 페르가몬 제단(제우스 제단) 등 헬레니즘 시대의 조각 작품들로 유명했고, 

베를린 회화 갤러리에서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수산나의 목욕' 등을 소장하고 있는데 카라바조의

'승자로서의 아모르' 등이 인상적이었다. 베를린에서 뮌헨으로 이동하는데 뮌헨은 2018년 유럽 여행때

여러 미술관들을 가봐서 어떤 곳이 소개될지 궁금했다. 알테 피나코테크가 먼저 등장하는데 알테 

피나코테크는 시간이 없어 얼마 보지 못해 아쉬웠던 곳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작품도

직접 보지 못했던 작품이라 책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랬는데 이어 소개되는 노이에 피나코테크가 그나마

직관했던 작품들이 등장해 반가웠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대표작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고 직관한 고갱의 '신의 아이'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했다.


다음 여행지는 프라하, 빈, 스위스 바젤로 프라하에선 프라하 국립미술관, 빈에선 빈 미술사 박물관,

바젤에선 바젤 미술관을 다룬다. 프라하 미술관은 좀 생소한 곳인데 나름의 구색을 갖추었고, 작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도 일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빈 미술사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는 오지 않은 마르가리타 공주의 다른 그림들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클림트의 '키스' 등을 소장한 벨베데레 궁 등도 가볍게 다루고 바젤로 넘어가는데,

바젤 미술관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미술관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르네상스 중심지 이탈리아로  

가는데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 피티 미술관, 바르젤로 미술관과 로마에 있는 바티칸 미술관,

카피톨리노 미술관을 소개한다. 우피치 미술관과 바티칸 미술관은 워낙 유명한 곳들이고, 특히 우피치

미술관은 얼마 전에 읽은 '우피치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과 비교해볼 수 있었다. 바티칸에선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아테네 학당'을 집중 탐구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프랑스 니스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로 이동하는데 니스의 샤갈 미술관.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 미로 재단, 마지막으로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으로 5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전에 '프랑방스에서 죽다1'이란 책으로 프로방스 지방에서 말년을 보낸 마티스, 피카소,

샤갈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샤갈 미술관은 그때의 흔적을 간직한 것 같았다. 피카소 미술관은 파리에도

있어 바르셀로나에 있는 이곳이 특별히 돋보이진 않는데 바르셀로나엔선 역시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어 사그리다 파밀리아도 자세히 다룬다. 대망의 종착지인 프라도 미술관은 역시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이란 책을 통해 미리 예습을 했기 때문에 복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들을 간략하게나마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 50일이나 미술관을

중심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저자가 너무 부러웠다. 나도 언젠가는 이 책에서 소개된 미술관들을

꼭 방문하는 미술관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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