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데이 (대형 지도 증정) - 2019-2020년 최신판 Terra's Day Series 6
전혜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스페인은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유럽 나라 중에서 가장 끌리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

읽었던 '세계를 뒤흔든 스페인의 다섯 가지 힘''스페인은 그리움이다''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등 책으로나마 스페인과 만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언젠가 만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스페인만 제대로 다룬 여행 가이드북인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미리 스페인 여행의 예행연습을 가졌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선 여러 책들을 통해 대략 알게 된 역사 등과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유명 도시들 몇 곳만 알고 있었는데 스페인이 상당히 많은 주들로 이루어진 

나라임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스페인 하면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가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관광지로서는 좀 더 인기가 있는 바르셀로나 여행으로 시작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역시 가우디를 뺴놓고는 얘기를 할 수 없는데 아직도 완공되지 못해 공사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비롯해 가우디의 주옥같은 건축물들을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스페인의 추천 명소 20선에서 1번으로 소개될 정도로 가우디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할 수 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그 밖에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 쇼, 고딕 지구 

산책을 추천했다.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방은 독립을 하려 할 정도로 스페인 내에서도 

독자적인 개성이 강한 곳인데 바르셀로나 외에도 몬세라트, 시체스, 피게레스, 지로나 등 인근 

소도시의 아기자기한 매력이 많았다.



다음으로 이 책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밀렸지만(?)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를 무시할 수는 없다. 

프라도 미술관을 필두로 고품격 미술관 순례를 할 수 있고, 마요르 광장과 산 미겔 시장 등 스페인의 

정통적인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이 가득했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봤다고 스페인 여행을 다

했다고 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스페인 남부 지방에 있는 그라나다와 세비아를 놓친다면 결코 스페인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이들 도시만의 특별한 매력들로 차별화가 되었는데, 

특히 그라나다는 알람브라 궁전으로 대표되는 유럽 내 이슬람의 최후의 보루였던 곳답게 이색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보통은 이렇게 스페인 남부 및 남부해안 지역은 말라가, 네르하 정도면 거의 스페인을 정복(?)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북부지역의 빌바오 등으로 마무리하면서 정말 스페인 여행의 끝판왕의 

위용을 자랑했다. 가는 곳마다 맛집들 소개가 가득해서 맛집 여행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다는 다양한 타파스, 핀초스 등 스페인의 풍성한 음식 문화를 사진으로나마 맛볼 수 

있었다.



이렇게 600페이지에 달하는 스페인 여행 정보들을 접하고 보니 스페인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최소 

2주일은 잡아야 할 것 같았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누비며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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