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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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씨. 본래 물리학자였지만 현재는 뇌과학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시다.

 한겨례 인터뷰특강 시리즈에서는 많이 뵙지만 이렇게 그가 쓴 책을 읽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정재승과 영화, 그리고 과학이란 주제가 맘에 들어서 빌리게 되었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아는 내용들은 복습하는 느낌으로 보고, 몰랐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영화는 이야기의 화두를 꺼내는 역할만 할 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었다.

 

 정재승씨의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일 것 같다. 특히나 <과학콘스트>는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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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정원
랄프 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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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고흐의 정원 그림들과 정원에서의 삶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 반고흐의 정원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그의 삶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100p 남짓한 얉은 책이며, 반고흐의 정원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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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 출간 50주년 기념판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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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가장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요즘 사랑하면 떠오르는 것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속 대사이다.

 

 "사랑에 대해 뭔가 아는 것처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선 창피해해야 마땅해."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17p>

 

 

 "우리가 사랑에 대해 정말 알고 있는 게 뭘까? 사랑에서 우리는 초보자일 뿐인 것 같아.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서로 사랑하기도 하지......"                                                                                                                              -214p

 

 ".......그런데 끔찍한 건, 정말 끔찍한 건, 한편으로는 좋기도 한 건데, 우리를 구원할 어떤 은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건, 만약 우리 중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이런 말을 해서 미안해요- 바로 내일 우리 중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상대, 그러니깐 다른 한쪽은 한동안 슬퍼하다가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곧 다른 누군가를 만나 다시 사랑을 하게 될 거라는 거야. 그러면 이 모든 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모든 사랑이 그냥 추억이 되겠지. 어쩌면 추억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어. 내 말이 틀렸나? ......"                                                                                                                                      -216p

 

 이 책의 내용과는 큰 상관이 없지만, 그냥 떠올라서 써보았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리고 무겁다. "모르는 것들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 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이 다시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 설령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랑에 대해 설명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그것이 사랑이라 믿는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책이며, 굉장히 지적이고 철학적인 책이다. 에리히 프롬은 정신분석자이며 사회철학자이다. 때문에 이 책은 정신분석적인 내용과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다. 비전문적인 용어들로 일반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말한다. 사랑은 기술이며 능력이라고, 때문에 사랑은 그에 걸맞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이 책을 통해 나도 참 많은 것을 깨달았고 배웠다. 확실히 사랑은 능력이다. 사랑은 주는 것이며, 타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관심이다. 결국 더 나은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한 번 읽어서는 책과 사랑에 대한 전체상이 뚜렷히 잡히지 않는다. 한 번 더 읽어봐야 할 책이며, 이 저자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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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 - 여덟 번째 인터뷰 특강, 청춘 인터뷰 특강 시리즈 8
강풀 외 6인 지음, 김용민 사회 / 한겨레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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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참 많은 한겨례 인터뷰 특강 시리즈 책들을 봐왔다. 현재 총 10권의 책이 나왔는데, 그 중 8권을 책을 봤다. 단언컨데, 이번에 본 8번째 시리즈 책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가 가장 좋았다. 아마 나머지 두 권의 책들을 읽어도 그 생각은 바뀌지 않을듯 싶다.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인터뷰 특강 시리즈를 검색해보니, 이 책이 가장 리뷰 수도 많고, 가장 세일즈 포인트도 높다. 역시나 이 책에 대한 평가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높은 듯 하다.

 

 인터뷰 특강 시리즈 책들을 보면, 물론 전반적으로 모든 강연자들의 강연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인상 깊은 강연자는 보통 두세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모든 강연자가 인상 깊고 좋았다.  

 

 강연자들을 소개해보겠다. 배우 김여진, 만화가 강풀, 영화와 tv 드라마감독 장항준, 국회의원 심상정, 총수 김어준, 뇌 과학자 정재승, 지식인 홍세화. 이 들이 들려주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들은 진솔했고 따뜻했고, 그리고 용기있고 유쾌했다. 특히나 배우 김여진씨와 감독 장항준씨 그리고 국회의원 심상정씨는 새로운 발견이라 더욱 좋았다. 장항준씨의 강연은 정말이지 최고로 재미있었다. 김어준급이었다. 그의 영화 <라디오를 켜라>와 드라마 <싸인>도 한 번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정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의 진솔한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연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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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한의학 - 낮은 한의사 이상곤과 조선 왕들의 내밀한 대화
이상곤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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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데 굉장히 오래걸렸다. 그만큼 재미가 없었다. 조선왕들의 질병과 한의학을 다룬 책이다.

조선왕조실록과 한의학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는 지루하고 또 지루했다.

 

 저자 이상곤씨는 <낮은 한의학>이란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굉장히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그 후로 <콧 속에 건강이 보인다>를 봤는데, 유익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쉽게도 재미가 존재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저자가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재미있게 풀어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정말로 지독하게 딱딱하고 지루하게 풀어냈다. 아마 다들 수업이나 강의를 들으면서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저 교수(교사)는 참 아는 것도 많은 것 같고, 강의 내용도 괜찮은데, 도대체가 수업이 너무 지루하고 딱딱해서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

 

 이 책은 분명 조선왕들의 삶과 질병 그리고 그 시대의 한의학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내겐 너무도 지루한 책이었다. 이 저자의 <낮은 한의학>이란 책은 추천하고 싶다. 한의학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맡게 쉽고 재미나게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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