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

 감독 박찬욱

 출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장르 스릴러



 <헤어질 결심>을 보고 박찬욱 감독님의 팬이 됐습니다. 이병헌 주연,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같이 본 여자친구도 재밌다고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재밌게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제법 웃겼습니다. 이병헌씨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손예진씨의 연기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네이버 평점을 보니 평점이 굉장히 낮더군요. 사람마다 취향, 평가가 다른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래도 현재 269만 관객을 달성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은 진작 넘겼다고 들었습니다. 감독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지장은 없을 거 같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은 영화제 상보다 천만관객을 더 달성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를 보고 유튜브에서 감독님이나 배우분들이 나온 영상들을 보니 재밌더군요. 박찬욱 감독님은 참 솔직하신 거 같습니다. 


 천만관객은 돈도 돈이지만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고 싶은 감독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천만관객 달성은 돈, 명예, 대중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언젠가 박찬욱 감독님도 천만관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 아마 전 오랫동안 감독님의 팬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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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0-17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보고 싶더라고요..

고양이라디오 2025-10-17 18:11   좋아요 0 | URL
전 재밌게 봤어요ㅎ 상징적인 부분, 생각할 거리도 많고 좋았습니다^^
 















 약간 제목에 낚였다. 매트 리들리의 책이다. 교환, 교역이 인간의 역사와 진화에 끼친 영향을 탐구한 책이다.



 나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려 한다. 선사시대의 어느 시점에 뇌가 크고 문화적이며 학습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서로 물건을 교환하기 시작했다고. 일단 교환을 하기 시작하자 갑자기 문화가 누적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으며, 경제적 진보라는 위대한 실험이 급속하게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p22-23



 2008년 출간된 두 편의 논문은 모든 자료를 분석한 뒤 똑같이 '역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행복하다.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은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보다 행복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부유해질수록 더 행복해진다. 그 전의 연구들은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해내기에는 표본의 크기가 너무 작았던 것이다. 국내 비교건 국가간 비교건 시계열 비교건 관계없이, 수입이 늘면 일반적인 웰빙이 실제로 증가했다. -p51 


 한 국가 내에서 부유층이 빈곤층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행복하지만 부유한 국가들의 국민들이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았다는 연구가 있다. 연구자 리처드 이스털린의 이름을 따서 '이스털린의 역설'이라 불린다. 매트 리들리는 이것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상업이 번성하는 곳에서 창의성과 측은지심이 함께 꽃핀다. -p182 


 맞는 말이다. 문화는 풍요 속에서 꽃핀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세계은행의 결론은 "부유한 국가들이 부유한 이유는 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의 질과 국민들의 역량 덕분" 이라는 것이다. -p184 


 명쾌한 정리다.



 반 정도 읽었다.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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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국 교수가 행복에 대해 진화론적, 생물학적 관점으로 이야기한 책이다. 일독을 권할 책이다. 



 















 

 심리학 박사 제프리 밀러가 쓴 <메이팅 마인드>와 <연애>, 다른 책인줄 알았는데 같은 책이다. <메이팅 마인드>는 무려 728p이다. 성선택론에 관한 책인듯하다. 읽어보고 싶다.


 

 하지만 외적 조건에 과도한 기대와 투자를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돈은 비타민과 비슷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결핍은 몸에 여러 문제를 만들지만, 적정량 이상 섭취는 더 이상의 유익이 없다. -p105 


 (페이지는 2021년판 페이지라 참고 바란다) 독서모임에서도 그렇고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그렇고 돈은 적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행복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거 같다. 비타민에 비유한 것이 찰떡같다. 저자 참 글을 잘 쓰고 비유를 잘한다.


 

 스칸디나비아 행복의 원동력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다. 그들 사회는 돈이나 지위 같은 삶의 외형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일상의 즐거움과 의미에 더 관심을 두고 사는 곳이다. -p108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행복수치는 높다. 높은 소득과 사회복지 시스템에서 오는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해라고 말한다. 일본이 핀란드보다 국민소득은 높지만 행복수치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미국, 싱가포르 역시 소득은 높지만 행복지수는 낮다. 



 이런 절차를 통해 나뉜 외모 상위권과 하위권 사람들의 행복값을 비교해보면, 외모와 행복은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 즉, 내가 다른 사람 눈에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느냐(객관적 미모)는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과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결과가 하나 나타났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정도(주관적 미모)는 행복과 관련이 있었다. 외모뿐 아니라 다른 삶의 조건(건강, 돈 등)과 행복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p114 

 

 외모는 나의 직관과 달랐다. 행복은 역시 마음 속에 있는거 같다.  

 


 프랑스 사상가 라 루시프코가 400년 전에 지적한 대로 우리는 "상상한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않는다". -p117 


 지나친 기대도 두려움도 갖지 말자.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나는 이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p124


 소확행. 일상에서 자주 자주 행복을 느끼자.



 135p, 일란성 쌍둥이의 유사성은 정말 놀랍다. 이혼한 전처의 이름, 아들의 이름, 반려견의 이름, 직업,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 좋아하는 맥주, 가장 자주 가는 휴가지, 행복수치까지 완벽히 일치했다고 한다.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156p,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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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의 말들 - 투자, 경제, 비즈니스 그리고 삶에 관하여
데이비드 클라크 해설, 문찬호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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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참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유머와 지혜를 겸비한 분들입니다. 둘 다 엄청난 독서가입니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이 출간되기 전에 읽은 책입니다. 24년 5월에 읽었습니다. 찰리 멍거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지혜와 말씀들은 이렇게 책에 남아있습니다. 


 데이비드 클라크가 찰리 멍거의 말과 글을 4개의 장으로 엮은 책입니다. 투자, 경제, 비지니스, 삶 이렇게 분류했습니다. 


 투자와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혜가 가득한 책입니다. 가볍게 찰리 멍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더 깊고 자세히 찰리 멍거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가난한 찰리의 연감>을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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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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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위대한 소설, 위대한 소설가를 만났습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예전에도 2번 정도 도전했었는데 초반부를 못 넘겼습니다. 톨스토이는 나와 인연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올 상반기에 독서모임에 <안나 카레니나>가 선정되어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처음부터 재밌고 몰입이 잘 되더군요. 인생 최고의 책을 만난 거 같았습니다. 심리 묘사와 비유가 놀랄만큼 좋더군요. 아, 이래서 톨스토이 톨스토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톨스토이의 진가를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주변에서 <전쟁과 평화>를 재밌게 읽고 있는 분이 계셨습니다. 안 그래도 읽고 싶었던 책이라 독서모임에 선정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강제성이 어느정도 있고 다른 분들과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게 더 재밌을 거 같았습니다.


 4권에 이르는 대작이다보니 초반부는 등장인물도 많고 서서히 빌드업이 쌓이다보니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전 톨스토이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중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전쟁이갸기, 연애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재밌었습니다. 전쟁에 대해 이렇게 세세한 묘사가 들어간 작품은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전쟁이란 정말 이럴까 의문이 들면서도 분명 이럴꺼야 하고 설득이 되더군요.


 <1917>인가 하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초반에 보다 말았지만, 거기에서도 어린 독일병사의 시점에서 전쟁이 그려집니다. 처음에 전쟁에 나갈 때는 친구들과 함께 나가기도 하고 흥분과 유쾌함이 있습니다. 나가서 적들을 죽이겠다든지 공을 세우겠다든지 뭐 그런 어린 나이에 부릴 수 있는 치기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전쟁의 참혹함을 겪으면 생각이 180도 달라집니다. <전쟁과 평화>도 그렇습니다. 전쟁 전에는 흥분과 설렘, 유쾌하고 쾌활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하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혼비백산, 공포와 두려움, 고통, 허무함이 전쟁터를 뒤덮습니다. 


 특히나 전쟁 중에 죽어가는 사람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죽기 전에 땅에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저렇게 하늘은 맑고 푸르고 높고 평화로운데, 고향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머지? 이게 다인가? 이게 죽음인가? 하는 허무함만이 가득찰 것입니다.


 2, 3권을 읽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 재밌어 진다고 하더군요. 2권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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