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4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4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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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 e 시리즈 어느덧 4권 까지 읽었다.

 

 내게는 1권이 가장 강력했다. 점점 임팩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탓일까?

 

 특히 지식e-시즌4는 글의 양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여백의 미가 있어서 좋았는데ㅎ. 긴 설명보다는 시각적 효과, 짧지만 강력한 경구들이 이 책의 장점이었었는데, 글이 많아져서 조금 따분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지식, 상식을 알려주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들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지식e 시리즈가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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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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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의 일상, 그 소소하고도 독특한 이야기. 특유의 유머와 때로는 진지함으로 삶의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어낸다.

 

 하루키의 글은, 그의 소설과 에세이는 정말 내게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하루키만큼 내가 확실한 행복을 선사해주는 작가는 아직 없다. 다른 작가의 책은 어쩔 때는 만족감을 어쩔 때는 실망감을 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항상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이보다 고마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삶의 불확실함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확실함. 확실한 행복. 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그의 에세이는 삶의 다양한 측면을 소설가의 눈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책. 정말 좋은 작가를 알게되서 나는 기쁘다.

 

 모든 독자들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확실한 행복들을 발견해나가면 삶은 분명 조금 더 살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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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 자전거 타기에서 첫 키스까지, 학교에서 이사까지 내 인생의 20가지 통과의례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지음, 남경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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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가 없었다. 책 제목이 맘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는데...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일단 글이 너무 어렵다. 배경지식의 부족 때문도 있겠지만 아무튼 술술 읽히는 글은 아니었다. 나는 일단 술술 읽히지 않으면 나를 의심하기 보다 작가를 의심한다. 좋은 책 좋은 작가의 글은 정말 술술 읽힌다. 그리고 명료하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좋은 작가가 쓰면 너무나 쉽고 명쾌해 진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의 <국가>가 그랬고 리처드 도킨슨의 <지상최대의 쇼>,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가 그랬다. '어쩌면 이렇게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을 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책들이었다.

 

 이 책은 또한 글이 너무 삼천포로 끝없이 빠지는 전개때문에, 간단명료함을 원하는 나로서는 참 답답하고 혼란스러울 따름이었다.

 

 좋은 챕터도 있었지만, 대부분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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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 강의 - 열정은 결코 상처받지 않는다
장옌 지음, 김신호 옮김, 현문학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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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이었지만, 읽는 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왠지 요즘은 자기계발 서적이 예전처럼 끌리지 않는다. 소설이나 다른 책들에서도 훨씬 풍부하고 많은 인생교훈, 자기계발 지식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소설과 철학에 더 끌린다.

 

 주식상장과 동시에 중국 최고의 부자로 거듭난 마윈. 그의 인생이야기와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인생의 교훈들이 담겨 있다.

 

 역시나 마윈은 정말 큰 인물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해 보겠다. 도심 한 복판에서 건장한 남성 몇 명이 맨홀 뚜껑을 훔치고 있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지만 마윈은 겁이 났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느꼈기에 남성들에게 가서 그들을 꾸짖었다. 덩치도 작고 왜소한 그에게 어떻게 그런 큰 용기가 있었나 싶다. 그의 의협심은 어릴 적부터 있어왔던 그의 가장 큰 자산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행히 그것은 몰래카메라였다. 도심 속 그 누구도 옳지 못한 일을 보고도 나서지 않았지만 윈은 달랐다. 보통인물이 아니다. 만약 나였다면... 경찰에 신고는 했겠지만 결코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누군가 신고하겠지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지나치진 않았을까 반성해본다.

 

 마 윈의 이야기와 마윈이 직접한 말들이 많이 인용되어 있어서 좋았다. 마윈의 어록집을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정말 말도 참 잘한다. 마윈은 작은 지혜가 아닌 큰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젊은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경영에도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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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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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플에서 어떤 분(기억이 나지 않아 죄송합니다ㅠㅠ)의 리뷰를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기대를 하고 봤는데 왠 걸? 예상보다 더욱 대박이었다.

 

 김연수라는 작가의 다른 책들도 보고 싶어졌으며 그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소설의 작법을 통해서 김연수씨의 인생관 세계관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의 작법을 알기 쉽고 간단하게 적절한 비유와 예를 들어서 잘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또한 김연수씨의 때로는 유머있고 때로는 진지한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유머와 진지함 둘다 정말로 사랑한다. 그래서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김연수씨도 그러한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왠지 김연수씨도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열렬한 독자이자 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 강력히 추천합니다.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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