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에세이다. 




 그러나 장차 우리가 지금의 몇십 배나 되는 방대한 정보에 둘러싸일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합니다. 앞으로 10년쯤 후 정보 과잉 시대로 접어들면 '정보의 소화불량'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도 다양한 정보로 인해 머리만 복잡해지고 미처 소화하지도 못할 정보를 막무가내로 흡수한 나머지 혼돈 상태에 빠져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p95


 하물며 앞으로 그 정보량이 막대해지면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릴 것입니다. 공허한 논쟁만 오갈지도 모르지요 -p96


 2009년에 출간된 책이다. 정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데즈카 오사무의 <MW>다. 데즈카 오사무 작품 치고는 짧다. 그는 도덕으로 무장한 착한 인물에게는 강한 반발 혹은 이질감을 느껴 피하고 싶어진다고 한다. 아톰, 붓다, 블랙잭을 그려낸 작가라 생각하면 의외다. 오히려 '악인'과 '나쁜 사람'에게 애착을 갖는다고 한다. <MW>는 악인들만 등장한다고 한다. 궁금하다. 


 구하려고 검색해봤는데 <MW> 2권은 한 권 밖에 없는데 상태가 중이다. 다른 책부터 봐야겠다.


 














 <메트로폴리스>는 초기 명작이라고 한다. 요즘 무료배송에 익숙해져서 택배비가 참 아깝게 느껴진다.




 그의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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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의 낙서 입문
기타노 다케시 지음, 이연식 옮김 / 세미콜론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영화 <하나-비>에서 어떤 형사가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이 참 좋았다. 독창적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 알고 보니 기타노 다케시씨가 그린 그림이었다. 이 남자 코미디언에 배우에 감독에 이젠 그림까지? 


 <다케시의 낙서 입문>은 기타노 다케시씨가 그린 그림 59점과 함께 그림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140페이지의 얇은 책이지만 다케시씨의 팬이라면 꼭 보아야할 책이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도 엄청나게 몰입하고 좋아한다. 역시 천재다.


 나도 나중에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 좀 더 시간이 많아지면 그림, 음악, 운동을 취미로 하고 싶다. 지금은 독서, 운동 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하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없고 그렇지만 또 나태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반성하고. 이게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다.



 p.s 중고로 3만원에 샀는데 지금 중고가격은 4만4천원이다. 중고책 재테크 성공? 주식 처럼 팔기 전까지는 성공이 아니다. 어쨌든 1달 반만에 50%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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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기타노 다케시 

 출연 기타노 다케시, 아사노 타다노부, 오구스 미치요, 나츠카와 유이, 가타루카나루 타카, 키시베 이토쿠, 에모토 아키라

 장르 액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오락 영화다. 다케시 감독 작품 중 일본에서 가장 흥행했다고 한다. 확실히 기타노 다케시 감독 작품 중 가장 재밌고 유쾌하고 흥겹다. 가장 보기 편하다. 


 훌륭한 영화감독 혹은 시나리오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관객의 예측을 조금씩 비켜간다는 것이다. 관객의 예상대로 영화가 흘러가도록 혹은 배우들이 행동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조금씩 비틀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유머도 같은 맥락이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누가 보고 싶겠는가. 


 영화 속 자토이치는 맹인 검객이다. 시초는 카츠 신타로가 제작, 주연까지 맡은 최장수 시리즈 속 자토이치가 시초다. 그 후로 만화, 영화, 게임 등 에서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낳았다.


 맹인이지만 절대 고수 검객. 도박을 좋아하고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히어로 스타일이다. 평소에는 약간 허술하고 사람좋아보이는 후덕한 인상이다. 하지만 검을 뽑으면 최강인 사내. 반전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을듯하다.


 '실눈캐는 강하다'를 넘어 '맹인은 최강이다'를 입증한 캐릭터. 



 p.s 마지막 엔딩에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 탭탠스를 추는 데 참으로 흥겹고 볼만하다. 디저트까지 준비한 다케시.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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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5-02-21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평점이 조금 짠 듯합니다. 적어도 9 이상은 돼야... ㅋㅋㅋ
흩뿌려져 희고 흰 창호에 팍 퍼지는 설홍의 피, 피의 미학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고양이라디오 2025-02-22 14:11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9점은 줘야겠네요^^

호불호가 갈릴 거 같아서 주위추천 생각해서 0.5점 뺐었네요ㅎㅎ
 
혈압을 낮추는 최강의 방법 - 30년간×24시간 자신의 혈압을 측정한 전문의가 밝힌 혈압 내리기
와타나베 요시히코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작년 말 건강검진을 했다. 전날 잠이 오지 않아 잠을 설쳤다. 대기시간이 길어 공복에 스트레스도 받은 상태. 혈압을 쟀는데 150/110 이 나왔다. 의사는 "약을 처방해드릴까요?" 라고 물었다. 괜찮다고 답했다. 최소 3-6개월은 운동, 식이요법을 하고 혈압을 재측정해야하는데 양심도 없구나 싶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리뷰를 달고 싶었지만 휴, 참았다. 신념상으로는 다른 이(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생각하지만 감정상으로 남(의원)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을 하기 쉽지 않다.


 아무튼 혈압을 관리해보고자 도서관에서 책들을 빌려봤다. 책을 보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고혈압을 약으로 관리하는 것은 가장 하책이며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야 한다. 물론 위급시에 약 복용은 당연히 필요하다. 약을 먹기 전에 음식, 생활습관, 운동 등으로 먼저 관리해보아야 한다. 


 고혈압에 대해 아직도 정반대의 의견이 존재한다. 뭐, 세상에서 안 그런 것이 있나 싶지만은. 과거에는 소금이 혈압의 원인이라 했다가 나중에는 관계 없다고 했다가 다시 소금이 혈압의 원인이는 근거가 있다. 한 가지 생각해봐야할 것은 세계에서 가장 짜게 먹는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장수국가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그렇다. 


 고혈압에 혈압약 복용이 득이 큰가 실이 큰가도 두 가지 의견이 상충한다. 고혈압 약이 뇌혈관질환에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병일까 아니면 진화에 의학 적응일까? 현대과학과 약을 믿을지 수만 년에서 길게는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의 힘을 믿을지 역시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혈압에 좋은 음식, 생활습관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었다. 근거는 약한 근거와 강한 근거가 있다. 일단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사실들을 소개했으니 참고해볼만하다. 


 혈압에 좋은 습관들을 다시 지키려 노력해야겠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일찍 자고, 아침을 챙겨먹고, 땅콩, 포도쥬스, 양파쥬스, 초콜릿을 챙겨먹자. 


 혈압을 재려고 하면 긴장 되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 '백의 고혈압'이다. 아무튼 혈압은 증상일 뿐이다. 몸, 건강,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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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02-24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혈압기 앞에만 서면 심박수가 올라가는듯요! ㅎㅎ
근데,,, 혈압이 오르는 원인을 잘 알아봐야 할듯요.
혈압약을 안먹으면,,, 오히려 신장에 부담이 된다고 해서,,,
저는 복용중이거든요.
운동도 해야하는데...ㅠ

고양이라디오 2025-02-24 11:06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다른 질환은 원인을 파악 필수지요!
 















 찰리 멍거에 대해 가볍게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청사진을 그린 분입니다. 버핏 옹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업자입니다. 지혜와 유머, 인품을 함께 가진 분입니다. 




 극심한 고통을 잠깐 참는 것이 쉴새 없는 고통을 겪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p98


 투자에도 삶에도 꼭 적용해야할 지혜입니다.



 이와 달리 주식시장이 과열되었다고 생각해 엄청난 현금을 깔고 앉아 있던 워런은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수십 개의 훌륭한 회사들이 헐값에 시중에 나온 것을 보게 됩니다. 수중에 현금이 충분했던 워런은 그 기업들을 싼값에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찰리는 현금이 없었기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p103 


 1960년대 후반에허 1973년 이전까지 주식은 상승장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은 모든 것이 너무 비싸져서 투자금 대부분을 미국 국채와 같은 현금성 자산으로 바꿨습니다. 찰리는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1973년~74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찰리는 투자금 절반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워런은 깔고 앉아 있던 현금으로 훌륭한 회사들을 헐값에 매수했습니다.


 지금 2025년도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금융위기 때도 그렇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과열된 주식시장은 식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금 보유를 좀 더 늘려야겠습니다.



 주식 시장이 너무 과열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찰리와 워런이 투자 감각을 잃었다고 경제신문 기자들이 떠들기 시작할 때입니다. -p121


 아직 그 때가 오진 않은 거 같습니다. 1년? 아니 2년은 기다려야하는 걸까요??


 















 절판되었습니다. 중고책 가격이 5만원입니다. 도서관에 없습니다. 리콴유의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찰리는 리콴유를 깊이 흠모해, 자신이 소유한 벤저민 프랭클린 흉상 옆에 두기 위해 리콴유의 청동 흉상을 주문했습니다. -p280


 저또한 리콴유를 존경합니다. 그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리콴유 자서전을 보다 만 것 같습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나는 워런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질투다" 라고 말하는 것을 수 차례 들었다. -p342


 십계명 중에 질투와 시기가 2개 항목을 차지합니다. 워런이 통찰이 돋보입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질투가 없다면 탐욕 더 훨씬 덜할 거 같습니다.



 나는 지금껏 끊임없이 독서를 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단 한 명도. 워런이 얼마나 책을 읽는지 알면 깜작 놀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읽는지 알아도 마찬가지고. 우리 애들은 나를 발 달린 책이라고 놀린다. -p344 


 이런 저도 책을 더 읽어야겠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워런 버핏, 찰리 멍거씨의 발끝이라도 따라가기 위해서는요. 


 















 게으름을 피우느라 이 책을 사놓고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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