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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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에 읽고 4년 만에 다시 읽었다. 역시 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책. 중요한 부분은 필사하거나 페이퍼에 남기고 자주 들여다봐야할 책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필독서라 생각한다. 


 20년에 해외주식을 시작했다. 해외주식을 시작하면서 투자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었다. 어느 정도 투자의 방향성이 정해지니 투자 관련 책 읽기가 시들해져서 한동안 안 읽었었다. 그러다 요즘 다시 투자에 관심이 높아져서 투자 관련 책들을 꾸준히 읽고 있다.


 주식은 살 때와 팔 때가 가장 고민이 깊어지는 법이다. 20년이 주식을 사기 시작하던 시기라면 지금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수정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기다.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책에서 답을 구하려고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지식의 중요성, 끝없는 학습의 중요성이다. 내가 실수했던 부분들이 책에 그대로 적혀있다. 내가 겪었던 실수, 시행착오들을 책을 읽으면서 확인한다. 지식이 더 많았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든다. 


 찰리 멍거가 워런 버핏은 학습기계라고 이야기했다. 워런 버핏도 처음에 배웠던 투자 지식에 머물렀다면 지금과 같은 투자 성적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버핏은 계속 배우고 변화했다. 버핏은 자신의 스승으로 벤자민 그레이엄과 필립 피셔를 꼽는다. 그만큼 필립 피셔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준 투자자다.


 위대한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매수, 매매 타이밍, 배당주에 대한 견해, 투자자가 조심해야할 10가지 실수 등 주옥같은 내용들이다.


 필립 피셔의 아들 켄 피셔도 훌륭한 투자자이자. 책도 쓰고 투자도 잘하고 계시다. 켄 피셔의 <슈퍼 스톡>이란 책을 보고 있다. 필립 피셔의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도 읽어봐야겠다. 투자 관련 읽을 책들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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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라딘을 2달 동안 떠나있었다. 오른손을 다쳤었다. 타자를 치기가 힘들어 서재활동을 쉬었다. 일도 2달 간 쉬었다. 


 손이 많이 회복되어 일도 시작하고 서재활동도 재개했다. 그런데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일단 오타율이 늘었다. 확실히 늘었다. 글을 쓰고 보통 한 번 훑어보는데 이상한 오타들이 눈에 띈다. 어미 오타가 많다. 예를들면 '오른손을 다쳐서'를 '오른손을 다쳐고' 이런 식으로 오타가 발생한다.


 오타 뿐 아니라 글을 쓰는 것도 뭔가 어색하다. 글이 점점 짧아진다. 책 한 권을 읽고 리뷰를 쓰려고 하면 쓸 말이 없다. 이건 유튜브의 영향이 큰 거 같다. 쇼츠를 많이 봐서 그런가 글도 짧아지고 긴 글도 못 읽겠다. 쇼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스스로 자제가 어렵다. 나방이 불에 이끌리듯 쇼츠에 이끌린다. 



 #2

 독서 속도도 확실히 느려진 거 같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속력도 점점 떨어지는 거 같다. 이는 아마 나뿐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전 인류가 겪고 있는 현상일 것이다. 심지어 의지력, 중독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도 하소연을 한다. 환경이 바꼈다.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저항해야 한다.  


 

 #3

 































 최근 매트 리들리의 <이타적 유전자>를 읽었다. 좋았다. 아직 다행히 이런 재밌는 책은 술술 읽힌다. 매트 리들리의 책은 처음이다. 그의 다른 책들도 재밌을 거 같다. <본성과 양육> 부터 읽어보고 싶다. 

 


 #4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읽고 있다. 절반 읽었다. 지루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앞부분이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문체도 좋다. 역시 고전은 고전. 잡다한 고래학 이야기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듯하다. 나무위키나 백과사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겠지만 고래에 대한 흥미가 없으면 지루한 고통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도 흥미롭게 읽고 있지만 확실히 지치는 감이 있긴하다. 영화 <더 웨일>을 본 후 마침 독서모임 선정도서라 도전하게 되었다. 



 #5


 요즘은 과학, 투자 관한 책을 편식하고 있다. 점점 자발적으로는 소설에 손이 가지 않는다. 소설도 장르 소설 아니면 별 생각이 없다. 예전에는 소설이 주는 감동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는 소설에서 쾌락과 흥미만 쫓는 거 같다. 독서 모임 선정도서로만 읽는 거 같다. 



 #6

 

 생각해보니 소설 뿐 아니라 책, 영화에서도 전반적으로 비슷한 경향이 생긴 거 같다. 감동, 의미, 성찰, 배움 보다는 흥미, 쾌락, 즐거움을 쫓고 있다. 예전에는 성장을 위해 읽었다면 이제는 재미를 위해 읽는다. 단순히 뭐가 좋고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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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지음, 신좌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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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가 좀 아쉽다. 재밌는 책인데 표지만 보면 재미없어 보인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대척점에 있는 책이라기보다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 이기적 유전자론을 긍정하면서 어떻게 이기적 유전자를 가진 종, 개체가 이타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유전자는 자신의 생존, 복제에 한해서는 이기적이다. 하지만 생존과 복제를 잘 하려면 이타성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 개체는 집단 속에서 더 잘 번영할 수 있다. 수많은 동물들이 무리를 짓고 사회생활을 하는 이유이다. 


 조직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집단에서는 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시 된다. 개인의 희생과 불편을 감수해야 조직이 잘 유지되고 번성할 수 있다. 특히 조직생활에서는 지나친 개인주의, 이기주의적인 면은 부정시된다. 호혜성을 바탕으로 조직은 굴러간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을 넘어 인문학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의 사회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원시인 시대부터 상상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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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7-27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제목도 가물....ㅇ보다 더 전 책인가봐요. 고양이라디오님, 표지만 봐서는 손이 안 가는데 제목에 혹하겠네요^^ 고양이라디오님 아니라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4-07-29 18:16   좋아요 0 | URL
오오오, <붉은 여왕> 제목 들어봤던 거 같은데 매트 리들리의 책이었군요. 인간의 성과 진화, 재밌겠네요ㅎㅎ <본성과 양육>도 평소 관심있고 궁금한 주제인데 재밌을 거 같고요ㅎ <이타적 유전자>가 인상이 좋았어서 매트 리들리의 책 계속 좀 더 읽어봐야겠네요^^
 
왜 칸트인가 -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서가명강 시리즈 5
김상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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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모임 선정도서라 읽게 된 책. 칸트철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난해하기로 소문난 칸트철학이지만 저자의 설명을 듣다보면 이해가 되는 듯하다. 새로운 용어들이 많아서 2번 째 읽을 때 비로서 정리가 되었다.


 칸트 철학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줬다고 하지만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면 당연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이라 크게 와닿진 않았다. 

 

 철학은 어렵고 왠지 신뢰가 안간다.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으니 계속 의심이 든다. 그러다가 오류가 발견되면 신뢰가 떨어진다.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헛소리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내용을 약간 정리해보자면 칸트 철학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세 가지로 나뉜다. 순수이성비판은 인식과 사유를 다룬다. 우리가 어떤 게 외부를 인식하고 사유하는지를 알려준다. 칸트는 인간이 선험적 지식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다.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는 것들이 있다. 시간, 공간, 인과성 등등. 생득적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것들이 있다고 보았다. 이는 현대과학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순수 사유만으로 옳은 결론을 내린 칸트가 대단하다. 실천이성비판은 도덕에 대해 다룬다. 보편적 도덕법칙을 찾으려고 한 그의 노력과 사유에 공감이 가지만 너무 보편만을 강조한 부분이 아쉽다. 판단력 비판은 미와 숭고에 대해 다룬다. 낯선 부분이라 어려웠다. 


 칸트 철학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더 이상 깊게 알고 싶진 않다. 칸트 철학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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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딕> 재밌다. 예상외다. 영화 <더 웨일>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책을 읽게 되었다. 영화에서 <모비딕>이란 소설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고전 50권을 읽고 쓴 책을 읽었다. 그 저자가 묘사한 <모비딕>은 굉장히 지루해보였다. 그래서 <모비딕>은 지루한 책이란 인상이 있었는데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흥미롭고 재밌다. 가독성이 좋다. 유머러스한 문체가 마음에 든다. 아직 고래학이 안나와서 그런 거 같다만.



 















 요즘 읽고 있는 재밌는 책이다. 내가 생각하고 최고의 스토리텔러 말콤 글래드웰이 이 책의 저자 마이클 루이스를 극찬했다. 책을 읽어보니 절대 과언이 아니었다. 마이클 루이스는 <빅 숏>, <머니 볼>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모두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도 추천이다.


 이 책은 <생각에 관한 생각>을 쓴 대니얼 카너먼과 그와 함께 행동 경제학을 창시하고 이끈 아모스 트버스키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두 천재의 삶과 두 천재의 교류. 기존의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고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천재들의 이야기는 항상 즐겁다. 



 















 예전부터 다시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역시 즐겁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문학부문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책. 개인적으로 그의 최고의 책이라 생각한다. 그는 새로운 개념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 개념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된다. 세계관을 확장시켜주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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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7-27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모비딕 제대로 읽어봤는데(어렸을 때 말고, 커서 그래픽 노블로 읽을 때는 감흥이 없다가) 제대로 읽으니 쨩 멋진 소설이더라고요^^ 온라인 북클럽 친구로서 어떻게든 고양이라디오님과 교점 찾으려고 애쓰는 저 ㅎㅎㅎ저희 올리버 색스 읽은지 벌써 몇년 지났네요 ㅎ

고양이라디오 2024-07-29 18:52   좋아요 0 | URL
몇 년이 지났다고요??? 헐... 시간이 너무 빨라요. 올리버 색스 책도 더 읽고 싶은데 요즘 예전보다 책을 많이 안 읽어서 여러 책을 동시에 못 읽겠네요ㅠㅋ

<모비딕> 매력 있어요ㅎ 얄라님이랑 통하는 게 있어서 저도 행복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