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의 책이다. 우리의 선택은 '경제성' 보다 '도덕성'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인간의 부정행위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오래 전에 읽은 책이다. 책을 훑어보고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괜찮게 읽었던 책인 거 같다. 리뷰라도 썼으면 리뷰를 읽어보면서 기억을 되새겼을 텐데 리뷰도 없다. 뒤늦게 책에서 좋았던 내용들을 기록해본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짜장을 먹을 지, 짬뽕을 먹을 지 같은 거 말이다. 그럴 때 고민하는 너무 많은 시간이 든다면 동전을 던져셔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앞 면이 나오면 짜장, 뒷 면이 나오면 짬뽕. 만약 뒷 면이 나왔는데 그 결과를 원치 않으면 다시 동전을 던지면 된다. 이렇게 동전을 던져 봄으로써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 일반적으로 추정하는 것과 다르게 사람들은 부정해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돈의 규모나 부정행위를 할 경우 발각될 확률과 특정한 요인들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도덕적 규범의 상기자, 돈이라는 실체의 구체성과 추상성 정도, 이익충돌, 정신적 고갈, 짝퉁 상품 소지, 허위 실적(학력) 상기자(예를 들면 가짜 졸업장), 창의성, 다른 사람의 부정행위 목격, 팀원들에 대한 배려 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p298 

 

 이 책의 요약에 해당하는 문단이다. 아래는 부정행위를 형성하는 요인을 정리한 내용이다. 



 부정행위 증가 요인: 합리화 능력, 이익충돌, 창의성, 하나의 비도덕적인 행동, (정신력) 고갈, 나의 부정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 다른 사람의 부정행위 목격, 부정행위 사례를 보여주는 문화


 영향을 미치지 않음: 부정행위로 얻을 수 있는 돈의 액수, 발각될 가능성


 부정행위 감소 요인: 서약, 서명, 도덕적 상기자, 감시

 

 요인들을 보면 우리의 무의식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과 생각, 감시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서약, 서명 등 자신의 다짐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글로 써서 붙여 놓고 자주 되새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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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마이 스토리
박지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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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서 박지성 영상이 알고리즘에 뜨면 자주 클릭해서 본다. 박지성 선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그가 쓴 책들을 찾아보았다. 총 3권이 있었다. 가장 나중에 나온 책을 선택했다. 


 박지성 선수의 유년기부터 국가대표, 유럽 리그 활동까지 기록되어 있는 귀중한 책이다. 1부는 박지성 선수가 들려주는 이야기, 2부에서는 프로와 국가대표 시절 박지성 선수의 주요 경기 내용과 기록들이 수록되어 있다.


 2002 월드컵, 박지성 선수는 혜성처럼 등장했다. 깜짝 스타였다. 하지만 그는 깜짝 스타도 노력형도 아니었다. 물론 나와 같이 월드컵 때나 축구를 챙겨보는 사람에게는 깜짝 스타였지만 이미 그는 명지대를 거쳐 올림픽 대표팀에서 막내로 활약하고 교토 퍼플 상가에서 엄청난 활약 보여준 선수였다. 월드컵 이전에 이미 충분히 인정받고 검증받은 선수였다. 월드컵 당시 21세로 아주 어린 선수였지만 강팀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월드컵 전 잉글랜드, 프랑스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골 씩을 기록하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앞으로 펼쳐질 엄청난 이야기의 예고편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하고 고등학교 때 우승을 차지한 선수였다. 뛰어난 축구실력을 자랑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남들보다 체구가 작았다. 그래서 대학교 때 어떤 감독에게도 발탁되지 못해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명지대 감독이 그를 알아봐줘서 간신히 명지대에서 축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은 명지대에서 함께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림픽 대표님 허정무 감독의 눈에 띄어서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다. 올림픽 대표팀은 23세 이하 규정이 있어서 대부분 23세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당시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18, 19살의 박지성은 대표팀의 막내였다. 자신보다 몇 살 위의 형들과 함께 하다니 그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멋지게 활약한다. 


 일본 리그에서 러브콜이 왔다. 당시 여러 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박지성의 선택은 하위권 팀인 교토 퍼플 상가였다. 주전으로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좋은 선택이었다. (책을 읽어보면 박지성 선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좋은 선택을 내린다.) 박지성은 2부 리그로 떨어진 교토 퍼플 상가를 리그 1위로 올려놓는다. 1부 리그로 승격한 후 팀을 리그 5위로 올려놓고 일왕컵에서 우승한다. 


 일왕컵 우승 전에 2002 월드컵이 있었다. 월드컵 이야기는 다 아실테니 패스. 아! 한 가지 재밌었던 사실은 박지성은 패널티킥 징크스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몇 년간 이어진 연속된 실책이었다. 5번 연속인가 6번 연속인가 됐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킥 실력을 믿어서 그를 1번 키커로 생각했다고 한다. 8강 스페인 전에서 박지성은 2번 키커로 나섰다. 박지성은 정말 두려웠다고 이야기한다. 다행히 박지성은 골을 성공시킨다. 골키퍼랑 눈도 못 마주치고 처음에 생각했던 방향으로 찾다고 한다. 원래 카시아스 골키퍼는 페널티킥 때 좌측으로 많이 뛰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황선홍 선수는 첫 키커로 나서서 우측으로 찼다. 그런데 카시아스가 우측으로 몸을 날려서 아슬아슬하게 골이 들어갔다. 박지성은 원래 우측으로 차려고 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좌측으로 차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책을 보면서 나도 몰입됐다. 평소에 좌측으로 자주 뛰는 카시아스. 방금 전 우측으로 뛴 카시아스. 좌측으로 차야하나 우측으로 차야하나. 생각이 정리될 틈도 없이 자신의 순서가 되고 나라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운데로 찼을 거 같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우측으로 찼고 카시아스는 가운데를 막았다고 한다. 만약 내가 찼더라면(찼을 리는 없지만) 가운데에 차고 꼼짝 없이 막히고 우리 나라는 패배하고 아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카시아스는 그날 5번의 페널티킥 수비 중 유일하게 박지성 선수만 가운데에서 막았다고 한다. 카시아스 선수가 혹시 박지성 선수가 자신감도 없어보이고 불안해보여서 가운데로 차지 않을까하고 가운데를 막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이미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 봤다. 박지성 선수는 히딩크 감독이 있는 네델란드 리그 PSV로 간다. 처음에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3년간 올림픽 대표, 일본 리그, 월드컵 등으로 몸이 혹사된 상태였다. 부상 등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박지성 선수의 선수 생활 최대 위기였다. 자신감도 잃고 축구가 싫어지고 공이 무서워졌다고 한다. 경기 중 자신한테 패스가 안 왔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홈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를 빼고 원정 경기에만 기용하면서 박지성 선수가 제 모습을 찾길 기다려줬다. 일본 리그에서 다시 박지성 선수를 데려 가려고 했을 때에도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선수가 남아줬으면 한다고 말하고 그를 믿어 줬다. 박지성 선수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각성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쉬운 패스 하나부터 시작했다. 쉬운 패스 하나만 성공해도 자신을 칭찬했다. 그렇게 박지성 선수는 자신감을 찾아가고 PSV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홈 팬들은 180도 태도가 바뀌어 '위송빠레' 응원가를 만들어 그에게 환호한다. 


 당시 박지성 선수의 상태는 정말 심각했다. 당시 만약 정신과에 갔으면 우울증, 대인공포증을 진단받았을 것이다. 당시 박지성 선수는 경기와 연습이 없으면 밖에 나가기도 두려워 집에만 있었다고 한다. 


 휴...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역시 책을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박지성 선수의 남은 여정을 함께 해보시길. 박지성 선수의 다른 책 2권도 읽어야겠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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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윗 스틸만

 출연 그레타 커윅, 애덤 브로디, 애널리 팁튼, 캐리 맥르모어, 메갈린 에치쿤워크

 장르 코미디



 역시 애널리 팁튼이 나와서 보게 된 영화. 의외의 수작이었다. 애널리 팁튼은 주조연급이다.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그레타 거윅의 매력에 빠져들어서 좋았다. 애널리 팁튼의 보정없이 9점을 주고 싶은 영화. 사랑스런 영화였다. 


 역시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처음에는 릴리역의 애널리 팁튼이 정상적인 여성으로 나오고 좋았는데 점점 흑화? 하더니 완전 욕나오게 나쁜 x이 되버린다.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 바이올렛역의 그레타 거윅에게 면전에 대고 이런 말을 한다.


 '너희가(바이올렛 과 친구 2명) 덜 떨어진 남자들에게 끌리는 건 사실 너희가 덜 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비슷한 사람끼리 끌린다고 하잖아."


 대충 이런 말을 한다. 영화를 보면서 속으로 '안돼! 하지마! 그만해!' 라고 외쳤다. 바이올렛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바이올렛의 연기와 캐릭터가 좋았다. 아무리 이뻐도 친구에게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정말 정이 뚝 떨어졌다. 그에 반해 마음씨가 곱고 착한 바이올렛이 점점 좋아졌다.


 참 신기한 영화였다. 완전 예상과 반대로 간다고 해야할까? 처음에는 애널리 팁튼이 정상적인 여자 대학생으로 나온다. 바이올렛과 그 2명의 친구는 정말 비호감인 친구들로 나온다. 여성 우월주의자라 해야하나? 남자들은 덜 떨어졌으니 자신들이 잘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완전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아무튼 특이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로 나온다. 보통 영화의 흐름이라면 릴리(애널리 팁튼)가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생각이 틀린 것을 깨닫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한층 성장하게 되는 그런 패턴으로 흘러갈꺼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였다. 릴리는 점점 나쁜 x가 되어가고 바이올렛은 점점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한층 성장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그레타 거윅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배우 뿐 아니라 감독으로 까지 성공했다. <작은 아씨들>, <바비>, <레이디 버드> 등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다. 그녀가 감독한 영화들도 보고 싶다.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영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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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고양이의 비밀 -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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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숲>이 절판되었다. 나는 <비밀의 숲>을 읽었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비밀의 숲>은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의 개정판이었다. 대략 10년을 주기로 개정판이 나오는 거 같다. 꾸준히 읽히기 때문에 개정판이 나오고 가격도 더 오르는 것이리라. 개정판이 이뻐서 사고 싶어진다. 에잇, 쳇.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가볍게 숨쉬듯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재독인지 삼독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읽었을 때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루키의 시선, 유머, 태도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하루키의 소설은 다시 읽으려면 어느 정도 텀을 둬야 하는데 에세이는 그 텀이 소설보다 짧다. 작년에 읽은 에세이지만 지금 읽어도 재밌게 읽을 자신이 있다. 소설은 1년 만에 다시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최근 에세이 <하루키 일상의 여백>을 재밌게 읽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하루키 에세이 신간이 나온지 오래 된 거 같다. 소설 말고 에세이집도 내주세요 하루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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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저녁 8시 노벨문학상이 발표 된다. yes24 홈페이지에서 수상 유력 후보들을 훑어 본다. 역시 아는 작가들이 거의 없다. 눈에 띄는 건 위화, 테드 창과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는 예전에는 유력 후보였는데 이제는 수상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모양이다. 하루키가 상 받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노벨 문학상에 의의를 뒀다. 노벨 문학상 뿐 아니라 퓰리처 상 등 상 받은 작품들을 찾아 봤다. 그 당시에는 아직 책을 많이 읽기 전이고 무슨 책이 좋은 책인지 모를 때라 상받은 작품이 훌륭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서 찾아 봤다. 상받은 작품들이 꼭 내게 재밌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는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 

 

 최근 2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을 봤다. 좋은 작품이었다. 


 #2

 애서가들은 대부분 겪는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최근에 책을 많이 샀는데 책은 사고 싶고 읽지 않은 책은 수두룩하고. 사는 속도만큼 술술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읽고 있는 책들이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지 않아 진도가 쭉쭉 안나간다. 지금 읽고 싶은 책을 사면 쭉쭉 한 달음에 읽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사고 싶은 책은 이 3권이다. 믿고 보는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에릭 와이너의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둘 다 게 눈 감추듯이 읽을 수 있는 작가들이다. 하루키의 <스푸트니크의 연인>도 읽고 싶다. 최근 하루키 소설을 안 읽은지 오래 되기도 했고 이 작품 아주 오래 전에 읽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개정판이 이뻐서 읽고 싶다.


 yes24 에서 할인권도 천원 있고 해서 사려고 했는데 하필 <스푸트니크의 연인>이 일시품절이다! 도대체 왜 품절이냐고!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도 일시품절이다. 이 책은 최근 런닝이 인기라 그렇다 쳐도. 알라딘은 품절이 아닌데 yes24는 책을 많이 확보해놓지 못해나 보다. 


 일단 13일 까지 기다려보자. 입고가 안되면 2권이라도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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