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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고양이의 비밀 - 개정판 ㅣ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비밀의 숲>이 절판되었다. 나는 <비밀의 숲>을 읽었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비밀의 숲>은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의 개정판이었다. 대략 10년을 주기로 개정판이 나오는 거 같다. 꾸준히 읽히기 때문에 개정판이 나오고 가격도 더 오르는 것이리라. 개정판이 이뻐서 사고 싶어진다. 에잇, 쳇.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가볍게 숨쉬듯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재독인지 삼독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읽었을 때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루키의 시선, 유머, 태도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하루키의 소설은 다시 읽으려면 어느 정도 텀을 둬야 하는데 에세이는 그 텀이 소설보다 짧다. 작년에 읽은 에세이지만 지금 읽어도 재밌게 읽을 자신이 있다. 소설은 1년 만에 다시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최근 에세이 <하루키 일상의 여백>을 재밌게 읽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하루키 에세이 신간이 나온지 오래 된 거 같다. 소설 말고 에세이집도 내주세요 하루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