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3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시몬씨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세계 문학 브런치> 리뷰를 쓰지 않았었네요. YES24 서평단에 당첨된 책이라 YES24 블로그에만 올리고 알라딘에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YES24 측에서 동일한 리뷰를 올리지 말라고 하셔서, 재밌게 읽고 알라딘에 리뷰를 쓰지 않은 책이 몇 권 있습니다. 이 책은 리뷰는 안 써도 페이퍼는 썼습니다. 544p 의 두꺼운 책, 처음 만나는 저자라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새 책에 빠져들어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세계사 브런치>는 더 빨리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정시몬씨의 책 너무 재미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한 가득 늘어난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완벽합니다. 

 <세계 문학 브런치>는 50명의 작가와 80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고전 중의 고전부터 시작합니다. 원전을 적절히 인용해서 보여주고 작가와 작품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도 들려줍니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책입니다. 그리고 소개된 책들이 무척 읽고 싶어져서 견디기 힘듭니다. 제가 쓴 페이퍼를 보니 읽고 싶다고 생각한 많은 책들이 있더군요. 그중에 <셜록 홈즈 전집>을 현재 즐겁게 읽고 싶습니다. 문학작품이 읽고 싶으면 제가 쓴 페이퍼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단테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를 넘어 장르 문학들을 소개해줍니다. 장르 문학은 주로 추리 소설과 SF 소설들의 걸작들을 소개해줍니다. 그 중 당연 우리의 셜록 홈즈와 애드거 앨런 포, 애거사 크리스티, 미국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레이먼드 카버까지 풍부합니다. 

 셰익스피어. 굳이 셰익스피어를 피하는 것은 아닌데 아직까지 못 만나봤습니다. 언제 제게 셰익스피어를 읽는 시간이 찾아올까요? 

 근대 소설의 거인들을 소개합니다. <레 미제라블>의 빅토르 위고, <보바리 부인>의 플로베르,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위대한 유산>의 디킨스 등과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과 미국의 대가들을 소개합니다. 

 세계문학의 악동들도 소개합니다. <돈 키호테>, <걸리버 여행기>와 <변신>, <심판>, <성>의 카프카, <1984>의 조지 오웰 등을 소개합니다. 모두 만나보고 싶은 작가들입니다. 

 마지막 챕터는 시를 소개하는데 역시 저게 소설은 가깝고 시는 멀었습니다. 

 <세계 문학 브런치>에서 소개해준 작가와 작품들을 만나봐야 되는데, <세계 문학 브런치>를 다시 한 번 읽고 싶네요. 세계문학 길잡이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추천합니다. 다양한 작품과 그 배경과 의의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작가가 아주 감질맛나게 소개를 잘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2017-02-17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빌려왔는데 기대되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2-17 13:59   좋아요 0 | URL
전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길^^
 
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브런치 시리즈 2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는 무릇 재밌어야 합니다. 역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는 재미있습니다. 역사는 단순한 연대 순 암기가 아닙니다.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가득한 이야기 창고입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생생한 모습과 어록들. 혁명의 순간들. 인류의 획을 그은 사건들. 정시몬 씨는 역사의 재미를 맘껏 즐기게 해줍니다. 재미있는 역사를 더욱 재미있게 이야기해줍니다. 해박한 지식, 고전을 인용하고, 자신의 생각까지 가미해서 맛좋은 브런치를 제공합니다.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정시몬씨의 <세계사 브런치>입니다.


 정시몬씨의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세계 문학 브런치>도 별점 다섯개. 이번 <세계사 브런치>도 별점 다섯개입니다. 3종 세트 중 하나인 <철학 브런치>도 기대됩니다. 그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작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간서치인 그는 엄청난 독서량을 보여줍니다. 어쩜 이렇게 많은 그리고 좋은 책을 읽었을까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도 술술 잘합니다. 바빠서 책 읽을 시간 책 쓸 시간이 부족하다는 간서치 정시몬씨의 마음이 절절히 공감갑니다.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고 시간은 부족합니다. 


 이 책은 동서양의 역사를 모두 비중있게 다룹니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문명인 고대 3대 문명으로 시작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특히, 스파르타인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로마 제국!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고 가장 오랫동안 번성한 제국, 로마 제국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의 이야기 또한 재밌습니다. 다음으로 동양으로 넘어 와서 중국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사마천의 <사기>.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어서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영국의 의회 혁명, 미국 혁명,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독자들을 끌고 갑니다. 혁명당시의 세계 정세를 섬세하게 다뤄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마지막 챕터는 우리 시대의 역사 고전들을 소개해줍니다. 모두가 아는 역사가 E.H.카 부터 토인비, 그리고 인도의 네루까지 모두 접해보고 싶은 역사가입니다. 


 우리는 왜 역사를 알아야 할까요? 정시몬씨는 역사의 중요성을 한 개인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한 사람을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과거의 모든 것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가 겪은 일들, 그가 보고 듣고 말한 모든 것을 살펴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사랑과도 유사합니다. 사랑이란 결국 누군가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요? 역사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의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합니다. 과거의 문명과 문화들이 어떤 식으로 현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이해하면 현재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양을 알려면 중국의 역사를 비롯하여 유교, 불교, 도교 등을 알면 동양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를 알아야 하고 그리스 신화와 성서를 알아야 합니다. 


 사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안다 같은 이유는 부수적인 요인입니다. 역사는 그자체로 재미있습니다. 역사 속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영화나 책으로 다뤄집니다. 왜냐?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인간의 비천한 상상력보다 스펙터클합니다.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정시몬씨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맛있는 브런치에 디저트까지 함께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7-02-17 1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브런치 시리즈는 파도타기 지름신 총출동 시킬듯ㅠ.ㅠ

고양이라디오 2017-02-17 12:19   좋아요 2 | URL
네ㅠ 브런치 시리즈 정말 위험합니다. 책 지름신 강림을 조심해야합니다. 소개된 책들 읽고 싶다고 전부 사면... 댕저러스ㅠ 그냥 저처럼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올려놓고 만족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ㅎㅎ ㅠ.ㅠ

singri 2017-02-17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대기중인 책인데 리뷰 읽으니 조급증을 내게 됩니다. ㅎㅎ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17 18:37   좋아요 0 | URL
재밌습니다! 후회안하실겁니다ㅎ

북다이제스터 2017-03-04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hanks to 했습니다.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7-03-04 14:08   좋아요 0 | URL
앗 북다이제스터님 감사합니다^^ 살림에 보태쓰겠습니다ㅋ 북다이제스터님에겐 너무 가벼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b
 
헤어 - 꼿꼿하고 당당한 털의 역사 사소한 이야기
커트 스텐 지음, 하인해 옮김 / Mid(엠아이디)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털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털' 이란 단어를 떠올려 보라. 아마도 기껏해야 머리카락 혹은 동물의 털 정도 만이 생각날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이런 협소하고 근시안적인 사고에 갇혀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평생 털과 모낭을 연구한 과학자로서 털의 전체적인 그림과 털이 인간의 삶에 이제까지 해온 그리고 앞으로 기여할 역할에 대해 책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저자의 노고로 이처럼 풍부한 이야기가 담긴 책 한 권이 탄생했다. 먼저 저자의 모험은 약 4억 년 전 털이 최초로 포유류에게 나기 시작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류와 포유류를 털을 진화시켰다. 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고마운 도구였다. 조류는 깃털, 포유류는 털로 몸을 감쌌다. 그런데 털북숭이 원시인은 열을 빠르게 배출하여 거대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털을 벗었다. 대신 다른 동물의 털로 자신의 몸을 감쌌다.


 이 책은 먼저1부에서 생물학적으로 털을 탐색한다. 털의 진화적 관점과 생물학적 관점을 털을 설명한다. 털이 모낭에서 어떤 식으로 자라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2부에서는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서 털을 조명한다. 인류 사회에서 헤어스타일은 삶의 수준을 암시하고 개인의 사회적 위치도 나타냈다. 루이 14세 프랑스 왕의 헤어스타일을 보라. 여기 또 단적으로 헤어스타일이 메시지로서 작용하는 예가 있다.


 "고대뿐 아니라 현대의 군인들도 머리와 수염을 짧게 자른다. 이러한 규제는 알려진 세계는 모두 정복하라고 명령한 알렉산더 대왕이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군인들은 칼과 방패, 주먹으로 싸웠는데 알렉산더 대왕은 머리나 수염이 길면 중무장한 보병이라도 적에게 쉽게 잡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모든 군인에게 머리를 짧게 깎으라고 지시했다. 이 관행은 과거와는 다른 실용적 목적과 병참적 이유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인의 짧고 단정한 머리는 이제 질서, 규율, 기강을 상징한다." -p93


 군인의 짧은 머리가 알렉산더 대왕에서부터 유래했다니 재미있고 신기했다. 요즘도 짧은 머리는 남성적인 성향을 나타 낸다. 헤어스타일에 얽힌 이발사와 미용사, 가발, 염색 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3부는 털이 인류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역사적 관점을 다룬다. 모피의 역사, 양모의 역사를 통해 흥미로운 역사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 <레버넌트> 에서 처럼 서부 개척민들과 원주민들은 모피를 거래했다. 양모는 과거 대영제국의 핵심 산업이었다. 


 "양모 무역을 통해 잉글랜드는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면서 운송, 탐사, 농경, 산업, 교육, 종교 등 경제와 사회 모든 부문이 발전하였다." -p176


 모피와 양모를 넘어 털은 시스테인 같은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법정에서 주요한 증거물이 된다. 털에는 DNA 정보가 담겨있다. 털은 죽은 세포 덩어리이다. 


 에필로그에서는 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과학이 발전하면 털의 성장 메커니즘을 알게 되어 털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미용실은 기계화 되어 기계가 원하는 헤어스타일대로 머리르 잘라 줄 것이다. 


 털에도 이처럼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몰랐다. 사소한 털이라도 집중 조명해보니 털이 그동안 인류의 역사 속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들을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풍성한 털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하는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7-02-16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털 하니까 생각난건데요...
구스다운을 가진 거위가 생짜배기로 털을 뜯긴다는 생각이나서 오싹해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17 12:20   좋아요 0 | URL
설마요ㅎㅎ...? 생각만해도 오싹합니다ㅠ;;
양모 깍을 때는 가위로 깍거나 요즘은 약물로 저절로 털이 빠지게 한다고 하더군요. 양들은 양호하군요ㅎ
 

















 프레드 울만의 소설 <동급생> 입니다. 작은 걸작이라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히틀러가 권력을 잡고 나치가 독일을 장악해 가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유럽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중편 정도의 분량이지만 묵직한 한 방이 있습니다. 

 





















 <동급생>의 1997년판 서문을 쓴 작가 장 도르메송이 인생에서 자신에게 충격을 준 책 중에 꼽은 책은 <동급생>과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입니다. 그리고 그는 <동급생>을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소설 속 두 주인공의 우정은 전쟁과 함께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종말이 오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동쪽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돌풍이 이제 슈바벤에도 닥쳐왔다. 그 돌풍은 격렬하기가 토네이도의 위력만큼 거세어졌고, 12년쯤 뒤 슈투트가르트의 4분의 3이 초토화되고 울름은 돌무더기 폐허로, 하일브론은 1만 2천 명이 죽어 간 도살장으로 바뀔 때까지 잦아들 줄을 몰랐다." -p123


 주인공 한스는 유대인입니다. 아마 홀로코스트 이후에 유대인들은 모두 저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내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독일을 떠올리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문지르는 격이다." -p1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 세계 최고의 지성 148명에게 물었다
존 브록만 엮음, 이충호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북플에서 서친 분의 리뷰를 보고 구입한 책이다. 과학과 인문학, 지식과 지혜를 갈구하는 나로서는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는 엣지의 발행인 겸 편집자 존 브록만이 엮은 책이다. 엣지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지식 커뮤니티다. 엣지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지성 148명에게 '올해의 질문' 을 던진다. 2012년 올해의 질문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 였다. 이 질문에 리처드 도킨스, 제래드 다이아몬드, 스티븐 핑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데니얼 데닛, V.S.라마찬드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지성들이 답한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한 가득 늘어났다. 안타깝게도 좋은 책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아는 내용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모르는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결국 이 책은 아는 만큼 보고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지식을 테스트하고 더 알고 싶은 분야를 찾고자 하는 탐구자들에게는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혹은 세계 최고의 지성 148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이다. 


 148명 중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 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윈의 진화론이었다. 유전, 적자생존, 자연선택 이 세 단어로 설명가능한 진화론. 진화론은 모든 생명체, 혹은 생명체를 넘어 자연, 지식 등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하고 우아한 이론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이론. 하지만 지구를 뛰어넘어 전 우주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자연의 법칙이다. 진정 아름답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했을 때 '다윈의 불독' 이라 불렸던 토마스 헉슬리는 "이처럼 간단한 이론을 왜 나는 발견하지 못했을까?" 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이는 감탄의 역설적표현이다. 진화론은 간단한 이론이다. 과학의 발전을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만약 가능했다면 고대 그리스인들 중에 누군가가 발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왜 모든 생물은 저다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까? 모두가 궁금해했지만 올바른 답을 내린 사람은 없었다. 다윈이 최고로 그에 대한 답을 내렸다. 답은 진화론이었다. 


 어쩌면 또다른 너무나 당연하고 단순한 이론이 우리에게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윈의 진화론을 뛰어넘는 단순하고 우아한 이론이 앞으로 또 나올 수 있을까? 


 엣지가 보여주는 148명의 대답. 흥미롭고 다채로운 지식의 향연이다. 이 책 외에도 엣지 시리즈가 많다. 모두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