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레미역, 링귀니역, 쟝고 역, 구스토 역 등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애니메이션

 

 

 믿고 볼 수 있는 픽사 작품입니다. 작년 5월에 본 영화라서 뭐라 리뷰를 쓸 이야기가 별로 생각이 안납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줄거리는 쥐가 인간을 대신해서 몰래 요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쥐 캐릭터가 귀엽고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쥐는 '레미' 입니다. 쥐 답지 않게 절대미각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식가에 요리사를 꿈꿉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은 '레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동생과 아빠 쥐는 음식은 '연료' 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전 오히려 동생과 아빠의 주장에 묘한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음식을 '연료'로 취급할 때가 많습니다. 식사란 때론 귀찮은 것으로 만약에 알약 한 알 먹으면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면 알약을 먹는 것을 자주 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책을 읽다보면 저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식사시간이 아까워서 식사시간 동안 하인에서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던 어느 귀족이나, 음식 먹는게 귀찮아서 햄버거나 샌드위치로 만들어서 한 입에 먹었다든가 그런 이야기를 읽을 때면 동질감을 느낍니다. 물론 저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의 열정은 없습니다. 시장이 반찬이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배부르면 보기도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이 안 찌나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여러분에게 먹는 즐거움은 어느 정도인지요? 저처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고생하는 혼밥족들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하숙집이나 기숙사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식사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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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홀릭 2018-02-12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장하고픈 애니예요~

고양이라디오 2018-02-12 22:10   좋아요 1 | URL
재밌고 감동도 주는 작품입니다^^

블랑코 2018-02-13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꿈은 로또되면 집에 요리사 두고 사는 겁니다. ㅎㅎ 전 아무거나 먹고 싶진 않구요. 맛있는 걸 즐기며 먹고 싶은데 준비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 가끔은 요리가 귀찮아 삼키면 배부른 알약 없나 싶지만요 ㅎㅎ 저렇게 요리 좋아하는 쥐 있으면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 ㅋㅋ

고양이라디오 2018-02-13 00:48   좋아요 0 | URL
저도 요리사가 영양가와 맛도 좋은 음식을 제공해주면 좋겠네요ㅎㅎ

전 요리와 설겆이가 귀찮습니다ㅠ 맛있는 음식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