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는 무사히 강원도 원주에 정착했습니다. 점점 원주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원주 시립중앙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궁극의 생명>은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빌려서 읽은 책입니다. 어쩌다 눈에 띄어서 빌려 읽었습니다. <궁극의 생명>은 최첨단 생명과학에 대한 쟁점들에 대해 조명한 책입니다. 존 브록만이 엮은 지식 커뮤니티 엣지 시리즈의 5번째 편입니다. 저는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를 통해 엣지 시리즈를 처음 만나보았습니다. 제게 아직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 엣지 시리즈도 모두 읽고 싶습니다.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 다섯 분야를 집대성한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를 우선 읽어보아야겠습니다.
프리먼 다이슨의 저서도 읽어보고 싶은데요, 그가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책으로 꼽은 조너선 와이너의 <핀치의 부리> 입니다. 이번에 20년 기념판이 나왔다니 더욱 탐이납니다. 진화생물학자 피터와 로즈메리 그랜트 부부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찰한 진화를 설명한 책입니다.
아래는 대니얼 리버먼의 글에서 발바닥근막염(족저근막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당시 나는 발바닥근막염(족저근막염)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중략) 연결조직을 감싸고 있는 근막이 늘어나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근막에는 혈관이 적게 분포해 있어서, 사실상 잘 낫지 않아요. -p320
랜돌프 네스의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는 진화의학이라는 분야를 출범시키는 데 기여한 책입니다. 항상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는 책입니다.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미래 기술발전의 양상을 예측한 도서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 입니다. 특이점이란 말씀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레이커즈와일이 써서 굉장히 유명해진 단어입니다. AI 가 인간을 뛰어넘는 순간을 특이점이라고 합니다.
리처드 프럼의 <아름다움의 생존>이나 대니얼 리버먼의 <인체 이야기: 진화, 건강, 질병>, 에드워드 레지스의 <맘보 치킨과 트랜스휴먼조건>도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국내 번역본이 없네요.
앞으로 글을 많이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책도 많이 못 읽을 것 같습니다. 운동과 공부를 책보다 우선순위에 두려고 합니다. 그래도 종종 글을 쓰겠습니다.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