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의 진실게임
이진 지음 / 미래의창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로버트 기요사키. 우리 나라에도 한 때 '부자 아빠 신드롬' 을 불러일으켰다. 나또한 저 책을 처음 접하고 망치로 두들겨 맞은 듯했다. 기존까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세계가 열리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허황된 대박의 환상만을 심어주는 책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생각의 지평을 확장시켜주는 책은 분명하다. 우리는 대부분 부자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까. 


 우리나라에도 부자 아빠가 있다. 바로 '세이노' 란 분이다. 동아일보에 <세이노의 돈과 인생> 칼럽을 연재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카페도 있다. 무일푼에서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분이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투자자금만 해도 100억 대라고 한다. 이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주장에 대한 비판서이다. 기자가 서술가가 되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속 기요사키의 주장에 대해 검증하고 비판한다. '세이노' 가 기자와 함께 기요사키의 주장들을 검증해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큰 틀에서는 '세이노' 도 기요사키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기요사키를 비판한다. 그리고 자칫 기요사키의 주장만 듣고 허황된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수입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고, 두번째는 자산을 통해서 창출되는 수입이다. 자산에는 부동산이나 주식, 예금, 채권 등의 유가증권이 있다. 부동산을 보유하면 월세를 받을 수 있다.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예금이나 채권을 보유하면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소유하고만 있으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계속 알을 낳아준다. 


 기요사키는 지나키게 자산을 통한 수입만을 강조한다. 투자나 사업을 통해 자산을 소유해서 그 자산이 스스로 수입을 발생시키게 만들어라는 것이다. 물론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또한 쉬운 길은 아니다.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고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기요사키 또한 몇 번이나 사업을 말아먹었다. 빚을 지고 무일푼으로 자동차에서 자야했다. 


 세이노는 우리에게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일단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부동산이나 주식같은 자산이 아닌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자연히 돈은 따라온다. 승진을 하거나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할 수 있다. 혹은 창업을 할 수도 있다. 결국은 자신의 능력이 높아져야 한다. 당연히 거기에도 많은 공부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요사키보다는 세이노의 조언이 좀더 현실적이고 진실되게 들린다. 기요사키는 환상을 불러일으키지만 세이노는 노력을 강조한다. 근검절약, 자신에 대한 투자, 성실하게 노력하기. 부자가 되는 길은 여러가지다. 어떤 길을 택하든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세이노의 조언들을 들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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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3-28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판이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3-28 23:12   좋아요 1 | URL
네 절판입니다. 중고책은 있는거 같던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