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3
감독 맷 브라운
출연 데브 파텔, 제레미 아이언스, 토비 존스
장르 드라마
작년 11월에 본 영화인데 이제서야 리뷰를 씁니다. 11월에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리뷰 쓰는 것을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읽고 싶을 때 열심히 읽고 그렇지 않을 때는 이렇게 복기하면서 리뷰를 써야겠습니다.
라마누잔의 이야기라서 관심이 간 영화입니다. 라마누잔은 1887년 12월에 태어나 안타깝게도 1920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인도의 수학자입니다. 천재 중의 천재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제 2의 뉴턴이라는 칭호까지 부여된 인물입니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영국의 캐임브리지대학교 수학교수 하디에게 증명없이 일련의 정리만 나열해 보낸 논문이 인정을 받아 영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 후 하디에게 지도를 받으며 함께 연구하게 됩니다.
그 과정이 철저한 고증 아래 스크린을 통해 재현됩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연배우 데브 파텔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제레미 아이언스의 명품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마치 정말 캐임브리지 대학을 방문한 듯했습니다.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들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 지성의 전당. 뉴턴 등의 위대한 과학자들이 거쳐간 곳. 위대함이 깃든 공간의 아우라를 영화를 통해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라마누잔은 천재 중의 천재입니다. 오일러, 야코비 이래로 가장 천재적인 수학자로 꼽힌다고 합니다. <무한대를 본 남자>라는 제목도 너무 멋집니다. 수학자들을 다룬 영화 중에 좋은 작품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굿 윌 헌팅>이나 <뷰티풀 마인드>, <이미테이션 게임> 이 있습니다. 모두 웰메이드 영화들 입니다.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은 위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무한대를 본 남자>를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천재들을 동경합니다. 천재나 영웅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벅차오릅니다. 이 영화도 그런 느낌을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라마누잔과 하디교수의 브로맨스도 굉장히 감동적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명품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