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19세에 사경을 헤매고 두 다리를 절단해야했던 여인이있다. 두 다리가 없으면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아마 할 수 없는 일이 많으리라고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가끔은 상상을 하곤 한다. 내가 만약 사고로 팔이나 다리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도 밝고 긍정적으로 희망찬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녀는 두 다리를 잃었지만 스노보드를 타고 춤을 췄다. 2014년 소치 패럴림픽 대회 스노보드 부분에서 동메달을 땄다. 미국의 댄스 경영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18에서 결승전까지 살아남아 춤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를 스스로 선택했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자신이 써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택한 이야기는 비극이 아닌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였다. 두 다리를 잃었지만 그녀에게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장애를 선택하지 않았다.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이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여자는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

누구를 원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코코 샤넬

 

 "당신이 사랑하는 것은

더 높은 당신 자신이 보내는 신호이다.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보여주는."

-산야 로만


"우리는 영적인 경험을 하는 인간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경험을 하는 영적 존재다."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


 그녀는 수막염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를 겪습니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고 신장이 망가지고 두 다리를 무릎 아래로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수막염에 걸렸는지 계속 과거를 반추합니다. 그러다 그녀는 이렇게 결론짓습니다.


 내가 아는게 있다. 질문으로 인생 전체를 지새울 수도 있다. 했던 일, 했던 말, 하겠다거나 하지 않겠다고 내린 모든 결정을 꼬치꼬치 다 따져볼 수도 있다. 돌이켜 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우리는 인간이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이해하고 싶은 인간이다. 그리고 맞다. 때로는 배워야 할 교훈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계속 뒤만 돌아보거나 후회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돌아갈 수 없거나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질책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힘을 낭비하는 짓이다. 병원에 있는 동안 나는 한 가지 기본적인 선택권이 있었다. 백미러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거나, 내 바로 앞에 놓인 길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나는 후자를 택했다. -p94


 저또한 과거에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계속해서 과거를 반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굉장히 공감갔습니다. 물론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 무엇을 잘 못했는지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문제가 됩니다. 물론 인생에 잠시 쉼표도 필요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거기에 사로잡혀 버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선택해야 합니다. 계속 뒤를 돌아볼지 아니면 앞을 바라볼지. 뒤에 고정되어 있는 시선을 돌리는 것은 어떤 사람들에게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또한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앞을 바라봐야합니다. 뒤를 돌아본 채로 앞으로 걸어갈 수는 없으니까요. 언젠가는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야 합니다. 가끔씩은 뒤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녀는 다리를 절단하러 수술실로 들어서면서 세 가지 목표를 세웁니다. 그것은 그녀에게 일종의 체크리스트였습니다.


 하나. 내 자신을 절대로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수술받았던 그날에 죽었을 수도 있다. 이 세상을 빠져나가는 쉬운 길을 제안 받았지만, 나는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나는 희생자가 아니다.

 둘. 나는 돌아오는 시즌에 스노보드를 다시 탈 것이다. 나는 스노보드를 처음 탄 이래로 단 한 시즌도 놓친 적이 없고, 이번에도 놓칠 생각이 없다. 어떻게 해낼지는 모른다. 하지만 길을 찾아낼 것이다.

 셋. 이 일을 극복할 길을 찾아내고 나면 다른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내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나눌지 스스로 머릿속에 그려본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할지,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해낼 것이다. 인생은 계속 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p104


 그녀의 목표는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역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180도로 달라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은 그녀가 너무 대단해서 주눅들때가 많았습니다. 그녀의 대단함, 강인함은 그녀의 정신에서부터 비롯되나 봅니다. 과연 저는 저 상황에서 저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저도 제가 세운 목표들을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살게되니까요.


 "믿음이란 계단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첫 계단에 발을 올리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


 "풍요로운 삶의 비밀은 

끝보다 시작이 더 많은 것이다." 

-데이빗 윈바움

 

 그녀는 다리 절단 수술 후 신장이 망가져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게 됩니다. 


 엄밀하게 말해 인간은 신장 하나의 10퍼센트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것이 신장 하나를 주고도 여전히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신장 하나로 기능을 하고 있는데, 만약 그 신장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고 한다면 이식이 필요해지고 만다. 그것이 건강한 신장을 포기한다는 선택을 할 때 가장 두려운 점이다. -p160

 

 신장 하나의 10퍼센트만으로도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분량 조절을 위해서 1, 2 부로 나눠야겠습니다. 1부는 그녀가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다리절단과 신장이식수술을 받기 까지의 과정입니다. 겨우 19살에 갑자기 겪게된 일입니다. 보통사람이라면 충분히 무너질 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란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큰 힘,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힘과 정신력은 가족의 사랑에서 나온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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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3-24 1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크 오디아르 <러스트 앤 본> 영화 보면 두 다리를 잃는 것보다 무엇을 잃지 않아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죠.

고양이라디오 2017-03-25 00:51   좋아요 0 | URL
그 영화 봤습니다! 마리옹 꼬띠아르 나오는 영화였군요. 오래전에 봐서 마리옹 꼬띠아르를 알기 전이라 누군지도 모르고 봤네요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리옹 꼬띠아르와 같이 반응할거라 생각해요. 크게 절망하겠죠. 이 책의 저자는 솔직히 너무 대단했어요ㅋ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줄 수 있었던거 같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