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1 ㅣ 스켑틱 SKEPTIC 1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스켑틱>은 풍성한 과학잡지입니다. 커버스토리와 포커스가 메인디쉬라면 처음에 나오는 이슈 앤 뉴스는 에피타이저이고 테마, 어젠다(의제) 앤 아티클(기사), 리뷰는 사이드메뉴, 쥬니어 스켑틱은 디저트입니다. 군침도는 코스요리입니다.
메인디쉬는 시간여행과 다중우주론입니다. SF영화에서도 시간여행과 다중우주론을 많이 다룹니다. 좀 더 깊게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슈 앤 뉴스에서는 혈액형과 천주교의 기적 토리노 수의, 집단 히스테리에 대해 다룹니다. 특히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류를 믿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본과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특이한 현상입니다.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단순한 편견, 확증편향에 불과할 뿐입니다.
테마에서는 회의주의에 대해 다룹니다. 마이클 셔머가 장황하고 재미있게 과학적, 합리적 회의주의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근거를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고 믿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합적 합리적 회의주의자는 끊임없이 근거를 요구하고 합리적으로 추론, 판단합니다. 우리는 언론, 통계, 광고 등에 속지 않기 위해서도 과학적 사고를 훈련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책은 앞부분 읽다가 지루해지면 뒷부분을 읽고 관심가는 주제부터 읽어나갈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주니어 스켑틱에서는 심령사진에 대해 다루는데 셜록홈즈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심령사진을 믿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홈즈라면 그렇게 쉽게 믿진 않았을텐데요. 정작 작가는 속아넘어갔습니다. 홈즈는 귀신이나 유령같은 것을 일절 믿지 않았는데 아서 코난 도일은 심령술사이기도 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