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는 먹거리에 대해서 주로 다룹니다. 음식에 관련된 정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발암 위험 감소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준 식품으로는 블루베리와 같은 산딸기류, 브로콜리, 토마토, 마늘 등이 있다. 발암 위험과 매우 밀접히 관련된 식습관 요인으로는 과식(비만), 음주, 적색육 및 가공육 섭취 과다, 과일 및 채소의 섭취 부족 등이 있다. -p76


 위의 내용을 보시고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는 브로콜리를 싫어했었는데 요즘은 건강을 위해 열심히 먹습니다. 


 여전히 콜레스테롤에 대한 공포가 만연해 있습니다. 잘못된 오해인데도 불구하고 제약회사의 언론플레이에 사람들은 속고 있습니다. 아래 올바른 정보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의 관계에 대한 엇갈린 연구결과들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며 과학에 대한 불신을 부추겼다. 처음에 사람들은 계란처럼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라는 말을 들었고, 식품 라벨에는 '무콜레스테롤' 이라는 문구가 보란 듯이 들어갔따. 하지만 추후 진행된 연구에서는 음식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나 심장마비 발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권고사항은 더 세밀해졌다. 식이성 콜레스테롤 함럄보다는 전체 지방 섭취량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가, 그 다음엔 포화지방을 먹지 말도록 권고했으며, 결국은 트랜스 지방만 피하고 다른 지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으로 마무리되었다. 과학적 소견이 이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은 항상 현재 유효한 증거 중 가장 좋은 증거에 따라 변화한다. 이는 음식에 대한 오해가 한 번도 믿을 만한 증거게 근거한 적이 없으며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을 때도 바뀌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p77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앞으로는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완벽하게 좋은 음식도 없고, 완벽하게 나쁜 음식도 없다. 몇몇 건강 식단에서는 커피를 금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건강에 이롭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2012년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향후 13년간 사망할 확률이 13% 더 낮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흥분제이지만, 커피 그 자체는 (카페인이 들어 있든 없든 간에) 미국식 식단에서 최고의 항산화제 공급원이기도 하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특정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다. -p88


 물도 매일 2L를 마셔야 한다 등 잘못된 의학정보가 만연해 있습니다. 아래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갈증이 느껴질 때만 물을 마셔도 충분하며, 어떤 경로로 물을 섭취하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커피에서도 물을 얻을 수 있고, 수분 함량이 많은 고형 식품에서도 물을 얻을 수 있다. -p92 


 식이보충제와 영양제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셔야 할 겁니다. 


 의료적인 이유로 식이보충제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태아의 선천성 결함을 예방하기 위해서 임산부는 엽산을 보충해야 하며,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은 철분 보충제를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반 대중이 건강 관리를 위해 여분의 비타민을 복용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모든 비타민은 과량으로 섭취했을 때 유독할 수 있다. 몇몇 연구에서는 항산화 보충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먹는 종합비타민제에도 해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비타민제는 물론 각 종류의 비타민제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비타민 E 보충제와 다양의 오메가 -3 지방산은 전립선 암의 발명 위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고, 종합비타민제와 철분, 구리는 폐경 후 여성 사망률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비타민 A,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제는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웨덴의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보충제는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며, 베타카로틴을 복용하는 흡연자일수록 폐암으로 죽을 가능성이 더 컸다. 비타민은 그것만 단독으로 먹느냐, 아니면 음식 속에서 다른 영양소들과 조합되어 있는 상태로 먹느냐에 따라 몸에서 처리되는 방식이 다르다. 빈약한 식단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영양제 몇 알로 영양을 보충하려는 것보다는 영양가 높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이치에 맞는 일이다. -p93


 비타민 보충제의 위험성도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거기에 대한 답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정답은 없다. 맷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말한다. 

 

 "과학은 건강에 가장 좋은 식생활 방식을 찾아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건강에 가장 좋은 식생활 방식이라 없음을 입증하는 데 거의 근접했다(부정 명제는 증명할 수 없으므로.) 오히려 과학은 인간이 다양한 방식의 식생활을 하면서도 똑같이 잘 살 수 있음을 상당히 지지하고 있다. 적응성은 음식을 먹는 존재로서 인간의 전형적 특징이다. 우리에게 좋은 식생활 방식은 많지만, 완벽한 식생활 방식은 없다."


 더 나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방책은 영양 전문가가 대부분 동의할 만한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일 듯싶다. 마이클 폴란에 따르면 그동안 나온 건강 식단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먹어라. 적당한 양만큼. 식물 위주로." 과일 및 채소 섭취량을 늘리고, 적색육과 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고, 열량을 제한하고, 체중을 조절하라. 

 <다이어트 컬트>에서 맷 피츠제럴드는 10가지 종류의 음식을 비교적 건강에 이로운 것부터 덜 이로운 것 순으로 나열한다.

 

 채소

 과일

 견과류, 씨앗, 건강에 좋은 기름

 양질의 고기 및 해산물

 통곡물

 유제품

 정제된 곡물

 저급 고기 및 해산물

 단것

 튀김


 p97~98


 우리는 목록의 위에 있는 음식을 아래에 있는 음식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건강과 장수는 우리가 음식을 먹는 유일한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우리는 음식을 먹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중용입니다.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스켑틱 발행인과 편집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셔머의 믿음에 관학 책들입니다. 저도 믿음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들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들을 믿는지 저는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위는 신무신론자 샘 해리스의 저서들입니다. 저는 <자유 의지는 없다> 라는 아주 논쟁적인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때문에 해리스의 다른 저서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깨어나기>는 국내 번역이 안되어 있습니다.


 














 잡지에 소개된 과학책 시리즈입니다. 전부 가볍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는데 괜찮게 읽을만합니다. 해리포터 영화가 보고 싶어집니다.


 



 











 복잡성에 관한 훌륭한 입문서라고 합니다. 닐 존슨의 복잡계 강의도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사회심리학자 캐럴 태브리스의 생물학적 환원주의에 반대하고 남녀평등주의에 입각해서 남녀의 차이를 설명한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과학은 진실로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과학분야의 도서 비중을 늘려보려 합니다. 아울러 의학, 한의학 공부 양도 늘려야겠습니다. 올해는 인문, 문학 등의 분야의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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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1-07 0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닐 존슨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제가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했던 책이라 읽고 싶을 땐 언제든지 읽을 수 있도록 조치해 놓았죠ㅎㅎ 책에 치여 읽다가 다 못 읽고 반납하고 말았지만 어렵지 않게 잘 풀어서 말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07 15:54   좋아요 0 | URL
쉽게 설명한 책이군요ㅎ 도서관에 있나 찾아봐야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