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삶으로써 행복과 성공을 거머쥔 분이다. 심리상담사로서 활동하며 베스트셀러작가이다. 많은 책을 지었으며 누적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하는 이야기는 단순하다. 단순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고 상식에 반한다.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살고 있지만 항상 마음 한 편으로는 불안하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경쓰인다. 저자는 노력은 그만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맘껏하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말한다. 그러면 행복과 성공이 동시에 따라온다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주장에 반발할 것이다. 모두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수는 없지 않느냐고 항변할 것이다.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친구로서 등등 원치 않지만 부여받은 역할이란 것이 있다.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을 때려치고 싶어도 때려치지 못한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 대다수가 아마도 이런 삶의 방식을 택하지 않나 싶다. 


 저자의 주장은 조금 과격하지만 들어볼 가치가 있다. 그리고 어느정도 받아들여볼만하다고 적어도 나는 생각한다. 워렌 버핏이나 빌게이츠도 성공의 첫째 조건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워렌 버핏은 아직도 아침에 출근할 때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 즐기면서 할 수 있다. 지치지도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공자님도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즐기면서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잘하게 된다. 


 하지만 역설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싫어하는 일을 할 각오가 필요하다. 가장 싫어하는 일이란 '안정' 에서 벗어나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주위사람들의 빈축을 사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있다.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지만, 더욱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서 과도하게 주위 사람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은 가치가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의 책들을 많이 읽어보고 싶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겠지만, 나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보다 여러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하니깐! 


 좋아하는 일만 하기는 정말 어렵다. 겁도 나고 불안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작은 것부터라도 조금씩 시도해봐야겠다. 너무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며 살지는 말아야겠다. 

















 아울러 저자가 감명깊게 본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과 저자의 대표작 <약해지지 않는 마음>도 한 번 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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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20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주장이 조르바 스타일을 닮았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20 13:2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ㅎ 조르바적이네요. 조르바처럼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기 참 어렵습니다ㅎ

Travis 2016-11-23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재밌게봤어요 저자가 좀 괴짜스럽긴한데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3 19:52   좋아요 0 | URL
괴짜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