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제보다 30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기분도 상쾌하고 피로도도 덜합니다. 저는 잘못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있었습니다. 책이 너무 읽고 싶은 나머지 밤늦게 까지 책을 읽기 일쑤였습니다. 항상 피곤하고, 졸리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쩜 그리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까 싶습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섰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습관에 몸을 맡겼습니다. 이 책이 저를 구원해주었습니다. 이제는 늦은 밤 독서보다는 잠을 택합니다. 책을 더 읽고 싶지만, 졸리지 않아도 잠자리에 듭니다. 저는 한 가지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졸릴 때 잠자리에 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졸릴 때 잠자리에 드는 말도 맞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잠자리에 들면 졸리다.' 였습니다. 우리 몸은 습관에 길들여집니다. 졸리지 않아도 잠자리에 들면 졸리고 잠이 듭니다. 


 성과를 위해 수면시간을 희생시키는 분들은 그 댓가를 언젠가는 치르게 됩니다. 수면의 부족은 각종 질병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능률을 저하시킵니다. 쉽게 말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몸과 마음에 피로가 쌓여갑니다. 쉽게 짜증이 나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은 희생해야할 시간이 아닌 꼭 지켜줘야 할 시간입니다. 이 책은 수면에 관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수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수면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 꿈, 수면의 의의와 효과, 수면의 역사, 불면증, 좋은 수면 습관을 위한 방법,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수면에 대한 증언이 담겨 있습니다.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경쟁자는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깊게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입니다. 저자의 성공스토리를 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 기차에 타기는 쉽지만, 내리기는 어렵다." -밀란 쿤데라, <소설의 기술> 


 쿤데라의 소설이나 책들 더 많이 읽어보고 싶은데, 워낙 읽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ㅠㅠ; 기억해두었다 읽어봐야겠습니다.


 수면을 위해 약에 의존하고 계시는 분들은 한 번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버드 의대의 패트릭 폴러 교수는 자연스러운 수면과 약에 의한 수면 간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었다. 수면제는 일반적으로 수면 과정의 일부로 뇌가 이용하는 여러 가지 화학 시스템 가운데 한 가지만을 표적으로 삼는다. "그 때문에 뇌가 정상 수면을 이루게 하는 화학 신호상의 불균형이 필히 초래되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서파 수면(뇌가 가장 깊은 잠을 자는 단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앰비엔 같은 약은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하지만, 드문 일이긴 하나 자면서 먹고 자면서 걷는 것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수면 행동은 아닙니다." -p65


 뒤에는 수면제의 부작용들이 나옵니다. 자면서 운전을 해서 사고를 내기도 하고, 일종의 몽유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를 융의 책은 한 권 읽어봤습니다. 어렵더군요. <기억, 꿈, 사상>은 카를 융의 자서전입니다. 저자는 카를 융을 좋아하고 이 책도 좋아합니다. 저도 카를 융의 책을 읽어보고 카를 융의 사상과 그의 삶도 알고 싶습니다. 카를 융은 제게 신비로운 분입니다.


 아래는 수면 및 꿈에 대한 전문가의 이야기입니다.


 애리조나대학교 통합의료센터의 수면 및 꿈 전문가인 루빈 나이먼은 이렇게 말했다. "컴퓨터를 업데이트하려면 일시적으로 운영체제를 닫아야 하는 것처럼, 렘수면 역시 우리 감각의 대부분과 수의근(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을 이용하지 못하게 함을로써 우리를 오프라인 상태로 만듭니다. 의식은 물과 매우 비슷합니다. 물처럼 의식도 흘러가는 곳의 환경에 맞춰 그 모양이 달라집니다. 깨어 있는 상황에서 의식은 육체라는 틀 안에 담겨 있습니다. 풍경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강물처럼, (보기, 듣기, 만지기처럼) 감각이라는 입력 회로와 (움직이기, 말하기처럼) 근육이라는 출력 회로를 갖고 있는 제방이 의식의 모양을 변화시키고, 의식이 흘러갈 방향을 정합니다. 잠자는 가운데 의식이라는 강이 꿈의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 결과 우리는 자연 그대로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는 이례적인 세계 속에 자신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꿈은 세계 뒤의 세계, 즉 광활하고 신비스러운 무의식의 고향...... 모든 예술과 영성의 원천을 은밀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p174


 도스토옙스키 형님도 꿈에 대해 한 말씀 하셨습니다.


 꿈은 매우 이상야릇하다. 어느 때는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생생하게, 그리고 정교한 보석을 세공하는 작업으로 살려낸 것처럼 세밀하게 제시되는 반면, 또 다른 때는 말하자면, 전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전력 질주하는 속도로, 예를 들면 시공을 뛰어넘는 속도로 제시된다. -도스토옙스키, <우스운 자의 꿈>

 


 아래는 수면과 한의학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저도 수면장애로 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본래 올빼미족입니다. 침술과 한약은 불면에 도움이 됩니다. 과거에도 불면으로 고생했던 환자들이 있었고, 그에 따른 치료법도 있었습니다. 


 침술은 오랫동안 수면 보조요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제 현대 과학은 수세기 동안 환자들과 한의사들이 알고 있었던 정보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에모리대학교에서는 불면증 치료에 관한 서른 종의 연구를 분석했고, 그 보고서에 따르면 서른 종의 연구 가운데 93퍼센트가 침술이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게다가 몇몇 연구에서는 이침(귀에 놓는 침)요법이 특히 효과가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또 다른 연구인 베이징대학교의 연구에서는 침술이 의술만큼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침술이 불면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깊이 파고든 결과, 토론토의 중독 및 정신건강센터의 연구원들은 그것이 멜라토닌의 야간 분비를 촉진시키고 불안 지수를 낮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침술가인 재닛 잰드는 이렇게 말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수면을 회복에 꼭 필요한 양분, 즉 음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그녀는 과도학 자극이 수면 부족 위기의 동인이라고 지적하며, 과도학 자극을 "열과 염증, 즉 양기가 과도하게 넘쳐나는 상태로" 생각한다. 퍼트리샤 피츠제럴드는 병원을 20년간 운영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침술, 한약, 혹은 홀리바질과 마그네슘 같은 보충제를 포함하여, 환자의 특정한 수면 장애에 맞춘 치료법이 부작용 없이 극적인 수면 개선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그녀는 지압을 권한다. 잠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심호흡을 하면서 발뒤꿈치, 발목, 손목의 지압점을 누르면 된다. -p24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도 읽어봐야할 고전 중 하나입니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면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수면의 가장 큰 적은 긴장과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잠이 안오면 내일 컨디션이 걱정되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면 더 잠이 안옵니다. 악순환의 고리에 빠집니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완시켜주기 위한 호흡법입니다. 호흡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맘을 편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꼭 잠이 들지 않아도 눈을 감고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효과가 있습니다. 너무 잠이 안온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호흡하는 것도 자는 거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은 내가 선호하는 "수면 유도 방법" 이다. 천천히 숨을 쉬며 숫자를 세는 것은 잠이 오지 않을 때 내가 애용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그중 한 가지 방법은 앤드루 웨일 박사가 대중화시킨 4-7-8 호흡법이다. 이것은 고대 인도인들의 프라나야마 호흡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이 방법이 간단해서 좋다. 넷을 세는 동안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쉬고, 일곱을 세는 동안 숨을 참고 있다가 여덟을 세는 동안 '휴' 하는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쉰다. 웨일은 규칙적으로 이 방법을 연습하다 보면, 1분 안에 잠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빨리 잠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 방법으로도 즉시 잠들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도리 것이다. -p252


 















 스티븐 프레스필드의 <프로로 바뀌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없어서 이 두 권을 올려봅니다. 


 저는 항상 점심시간에 낮잠을 잡니다. 낮잠을 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잠을 나약함이나 게으름과 동일시하는 우리의 집단 착각이 낮잠 자는 습관을 여전히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정치 지도자들은 성과를 향상시키는 낮잠의 효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마거릿 대처는 참모진들에게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 사이에는 자신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곤했다. 존 F.케네디는 참모진들로부터 어떤 방해도, 어떤 전화도 거절한 채, 점심 식사 후 '긴 낮잠' 을 즐겼다. (중략) '올빼미형' 인 빌 클린턴은 늦은 밤 이야기 모임을 갖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원기를 회복시키는 낮잠으로 모자라는 잠을 보충했다. 반면 윈스턴 처칠은 '파워 낮잠'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달변가였던 그는 낮잠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당신은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 사이에 얼마간 잠을 자야 한다. 그리고 자려면 확실히 자야 한다. 아예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자야 한다. 나는 항상 그렇게 한다. 낮잠으로 인해 일을 덜 하고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그것은 상상력 없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생각이다. 당신은 낮잠을 잠으로써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중간에 낮잠을 잠으로써) 당신은 하루가 아니라, 이틀, 음, 적어도 하루 반을 얻게 되는 셈이다." 

 영적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낮잠 대사' 이기도 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발을 벗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중략)

 그리고 또 한 명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낮잠과 잠 이 두 가지 모두의 힘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략) "나에게 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중략) 내 경우에는 보통 8시간을 잡니다. 그것도 아주 깊이 잡니다. 지난밤처럼 9시간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깊은 잠을 잡니다." -p268  


  수면은 최고의 명상이다. -달라이 라마



 당신이 잠을 적게 자면서 더 많은 일을 하려고 생각한다면, 이 글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선택을 해야만 한다면, 나는 단 하룻밤의 잠도 추가 이익을 올릴 기회아 맞바꾸지 않을 것이다.

-워런 버핏,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른 경영자들의 말도 들어봅시다.

 

  그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도 있다. 그는 8시간을 자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p258

 

 아마존의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저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로, 8시간 수면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렇게 말했다. "머리 회전이 빨라지고 생각이 명료해진다. 8시간을 자고 나면 그냥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p287


 하루종일 좀비 상태로 보낼지, 기운이 넘치고 집중력이 높고 빠른 두뇌 회전과 명료한 생각을 하며 보낼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수많은 운동선수들도 수면의 중요성을 증언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인 우사인 볼트는 이렇게 설명한다. "내게는 잠이 매우 종요하다. 내가 하는 훈련을 몸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휴식과 회복이 피요하다." (중략) 그리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누구보다 잠을 옹호한다. "하루에 7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다. 그 정도 잠을 자지 않으면, 몸이 상할 수 있다." -p311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 책입니다. 당신도 수면 혁명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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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14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밤에 그냥 누워 있기만 하면 잠이 저절로 옵니다. 일찍 잠들면 새벽에 눈이 떠져요. 주로 새벽 5시 경에 일어나면 머리 맡에 있는 책을 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0-14 15:40   좋아요 0 | URL
아침형인간이시군요. 저는 아침형인간이 부럽습니다ㅎ 몇 시에 잠자리에 드시나요?

cyrus 2016-10-14 18:28   좋아요 1 | URL
날마다 잠드는 시간이 달라요. 일찍 잠든 시간이 10시구요, 새벽에 책 읽으면 3시에 잠들기도 합니다.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은 늦게 자는 편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0-14 18:30   좋아요 0 | URL
보통 7시간 정도 주무시나요? 깊게 주무셔서 수면시간이 부족하진 않으신가봅니다. 부럽습니다ㅎ

cyrus 2016-10-14 18:45   좋아요 1 | URL
하루 컨디션 상태에 따라서 수면 시간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 잠이 오지 않는 건 확실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0-15 10:08   좋아요 0 | URL
저도 과거에 잠이 안와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봤는데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ㅠㅠ

솔불곰 2016-10-14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마 바로 잠들기 쉽지않은데 대단하시네요 ㅠ

고양이라디오 2016-10-14 18:37   좋아요 0 | URL
습관이 역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ㅎ 저도 요즘은 일찍 잠드는 것 같아요. 자기 전 30분정도는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영상매체나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솔불곰 2016-10-14 18:41   좋아요 1 | URL
습관적으로 자기전에 폰을봐서 걱정이네요 ㅠ

고양이라디오 2016-10-15 10:08   좋아요 0 | URL
스마트폰 보면 잠이 안옵니다ㅜ 확실합니다ㅠㅋ

2016-10-18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