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
감독 가렛 에반스
출연 이코 우웨이스, 야얀 루히안, 줄리 에스텔, 베리 트리 율리스만, 아리핀 푸트라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인도네시아
사실 <레이드1>을 보고 2편을 볼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테블릿에 저장된 다른 영화는 <대부2>, <시민 케인> 막 이랬기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버스 안에서 시간이나 때울겸 2편을 선택했습니다. 1편 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1편 보다 2편이 뛰어나기 쉽지 않은데 의외의 수작이었습니다.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나?' 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감독입니다. 2편을 찍기 위해 1편을 찍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2편은 짜임새 있고 복잡한 각본과 액션을 잘 버무렸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 또한 액션 영화치곤 너무 고퀄리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였습니다.
1편은 그냥 커피라면 2편은 T.O.P 였습니다. 2편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라던가 조직간의 암투, 다양한 인물들의 욕망까지 그려낸 보기드문 수작이었습니다. 생각없이 보기에는 스토리가 조금 복잡하지만 액션만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액션도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매력적인 조연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도 스토리의 전개나 인물들을 하나하나 잘 그려냈습니다. 다시 보니 1편은 러닝타임이 101분인데 2편은 150분이군요. 150분의 런닝타임이지만 오히려 1편보다 짧게 느껴지고 지루할 틈이 전혀 없습니다.
맨손 격투, 칼을 이용한 격투, 자동차 추격신 등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입니다. 느와르 느낌도 나고 무간도 느낌도 조금 살린 웰메이드 액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