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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2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평점 :
참 대단한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구조가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철학적입니다. 소설이 이야기하는 것도 철학이고, 소설의 이야기 구조 자체도 철학적입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철학에 푹 빠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4월 달에 읽어서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밤에 이 책을 펼쳐들고 소피와 함께 철학 수업을 듣고 모험을 하며 환상적인 이야기 속을 헤맸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책입니다.
2권은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가로지릅니다. 르네상스 시대는 갈릴레이, 셰익스피어, 뉴턴 등 천재들을 배출했고, 17세기에는 데카르트와 스피노자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합리주의적 사고는 18세기에 들어 로크, 흄, 버클리로 대변되는 경험주의의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됩니다.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는 고등학교 철학 교사였습니다. 때문에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는 철학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소피의 세계>는 전 세계 6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철학의 즐거움을 대중에게 알린 소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철학책으로 꼽힙니다. 과거에 이 책을 만났었는데 두꺼워서 지나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3권으로 나눠서 출판되었으니 부담없이 1권부터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1권을 보게되면 2권, 3권을 안볼수는 없을겁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방대한 서양철학사를 배울 수 있는 대중적인 철학책입니다.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