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뱅상 카셀, 로버트 드웨이
장르 액션, 스릴러
재수때 <본 아이덴티티> 봤습니다. 일요일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영화관람을 했습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영화를 봤습니다. 초반부터 이토록 몰입감있는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본 시리즈의 시작이었습니다. 절도감있는 액션.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가는 제이슨 본.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후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즐겁게 보았습니다. 올여름 <제이슨 본>으로 그가 돌아왔습니다. 팬심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적어도 기대를 저버리거나 실망시키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간의 시리즈들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액션이 줄어들고, 좀 더 스토리 진행이 느슨해진 것은 맞습니다.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 액션 등을 원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본은 역시 멋진 캐릭터입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 본은 영화에서 멋지게 날아다닙니다. 본의 지능적인 플레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본은 지략뿐만 아니라 무공까지 갖춘 전천후 캐릭터입니다.
또하나 수확은 극중 CIA의 '해더 리'역의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입니다. 이 배우 처음 만났는데, 기억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맷 데이먼과 로버트 드웨이 사이에서 전혀 포스가 밀리지 않고 자신만의 향기를 뽐냈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녀의 영화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엑스 마키나>, <대니쉬 걸> 보고싶네요. 기대 됩니다. 약간 키이라 나이들리 느낌이 나는 배우였습니다.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다른 분들의 평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영화 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