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책이다. 요즘 책을 읽어도 금새 까먹는 것 같다.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없이 봤는데, 대박이었다. 더 빨리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배운 내용들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저자는 나의 롤모델이다. 매달 30권씩 30년, 만 권 이상 읽은 정신과 의사다. 1년에 책 3권씩 쓰고, <정신과 의사 카바사와 시온 공식 메일 매거진>을 매일 15만 부 이상 발신하고 있으며, 개인으로는 최대 규모의 페이스북 운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저자에게 배울 수 있다니 역시나 책은 최고의 지적 보물창고이다.


 책을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읽은 책의 아웃풋을 3회 이상 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아웃풋을 한다. '맨 처음 인풋한 날로부터 7~10일 이내에 3~4회 아웃풋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기억법' 이라고 한다. 기억에 남기는 4가지 아웃풋 방법을 소개한다.


 1.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2.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한다.

 3. 감상 글, 깨달음, 책 속의 명언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한다.

 4. 페이스북이나 메일 매거진에 서평과 리뷰를 쓴다. 


 나는 요즘 보통 리뷰를 쓰면서 1번 아웃풋밖에 하지 않는다. 간혹 페이퍼까지 써서 2번 아웃풋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회 아웃풋한다. 다른 사람과 책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다. 앞으로 일주일 전에 읽은 책들 페이퍼를 써야겠다. 책 한 권에 리뷰 한 편, 페이퍼 두 편. 이렇게 하면 3회 아웃풋이다. 실천하자!


 그리고 배운 것 몇가지를 더 소개하면, 속독보단 심독하라는 것이다. 책 내용을 토론할 정도로 깊이있게 읽고 반드시 아웃풋하는 것이 심독이다. 또 앞으로는 책을 더럽히겠다. 그동안은 책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밑줄 긋고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해야겠다. 너무 늦게 깨달은 감이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현재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감상평 수준의 글이면 당일에 써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되는 객관적인 리뷰는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하루 이틀 지난 다음에 쓰는 편이 좋다. 또한 기억의 법칙을 감안해도 당일보다 며칠 간격을 두는 것이 높은 복습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된다. -p102


 역시 바로 리뷰를 쓰면, '좋다. 훌륭하다.' 라는 감상 밖에 안나온다. 하루 정도는 묵혔다가 리뷰를 써야겠다.  


 책을 읽고 나면 거기에 SNS에 투고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기사)를 반드시 만든다. 이미 이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권의 책에서 2개의 콘텐츠 만드는 연습을 하자. 말하자면 한 권의 책에서 2회분의 기사를 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깨달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깨달음을 2가지는 얻어야 한다. -p105

 

 또 하나 배운점 중 유익한 것은 폭넓은 독서와 깊이 있는 독서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폭넓은 독서를 하고 깊이 있는 독서는 많이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폭넓은 독서를 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까지 해야겠다!


  당신의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는 독서를 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시험 채굴을 반복해서 '이것이다!' 라고 생각되는 그 부분을 철저하게 파고드는 본 채굴에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면서 자기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독서법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시험 채굴' 을 해서 '온천' 이 미량으로 솟아나오고 있는데 그걸 버려두고 다시 쉽게 다음 시험 채굴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다. 가령 <미움받을 용기>를 읽어본 후 '재미있네! 아들러 심리학이 멋지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아들러 심리학이 멋지다' 는 관심 안테나가 반응했다는 것은 '이곳에 온천이 있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생각만 하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흘려 넘기고 만다면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p177


 그동안의 제 고민과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글이었습니다. 폭넓게는 읽고 있지만 이렇게 읽어도 좋은가 하는 의문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들었던 예처럼 저는 <미움받을 용기>를 굉장히 감명깊게 읽고 '아들러 심리학 멋지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넓게만 읽지말고 깊게도 읽어야겠습니다. 과거에는 긾게도 읽었었는데 워낙 읽고 싶은 책이 많다보니 좋은 습관을 잊어버렸습니다. 과거에는 경제학에 꽂히면 경제학 관련 책들을 여러 권 사서 읽고 그랬습니다. 앞으로는 '이곳에 온천이 있다' 생각되면 더욱 깊게 파내려가봐야겠습니다. 무라카미하루키를 열심히 파는 것처럼요. 저옆에 카테고리들은 저만의 온천들입니다. 앞으로 온천을 더욱 늘려가야겠습니다. 


 책 분류법도 배웠습니다. 


1. 일과 관련된 책

2. 두 번 이상 읽어야 할 책.

3. 한 번 읽으면 충분한 책. 


 좋은 분류법입니다. 이렇게 분류해놓으면 책 찾기도 편하고 처분하기도 편합니다. 



 밑으로는 저자의 추천도서들입니다.















 가르 레이놀즈의 <프리젠테이션 젠>은 저자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준 책이라고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나도 도움을 많이 받기 위해 기억해둬야겠다. <도구라 마구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SF작가 유노 큐사쿠의 책이다. 저자는 의학부때 이 책을 읽고 정신세계의 심오함과 불가사의를 실감하고 정신과 의사를 선택하게 된다.

 

 




























 구리모토 가오루의 <구인 사가>는 저자가 독서 애호가로 바뀌게 해준 운명의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저자가 생각해는 긍정 심리학의 결정판은 숀 아처가 지은 <행복의 특권>이라 한다. 꼭 읽어봐야겠다.


 학술논문을 찾을 때는 구글 스칼라의 힘을 빌려라 -p173


 특별부록: 건강한 삶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추천도서 30권입니다. 책 제목만 언급하겠습니다. 두꺼운 글씨는 제가 읽은 책 표시입니다. 


*뇌와 건강에 관한 주옥같은 책 10권

<운동화 신은 뇌>, <행복의 과학>, <그레인 브레인>, <단순한 뇌 복잡한 나>, <넘치는 뇌>, <뇌에서 스트레스를 없애는 기술>, <브레인 룰스>, <GO WILD>, <왜 이것이 몸에 좋을까>,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정신의학, 심리학, 마음과 치유에 관한 주옥같은 책 10권>

<행복의 특권>,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죽음과 죽어감>, <슈나이드먼의 자살학>, <몰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원형론>, <아담과 이브의 광기>,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노르웨이의 숲>


*비즈니스서, 인터넷 관련 서적 등 필자가 영향을 받은 주옥같은 책 10권

<유혹하는 글쓰기>, <Grouped-세상을 연결하는 관계의 비밀>, <원피스 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준비된 자가 성공한다>, <지식의 단련법>, <프리젠테이션 젠>, <너츠 NUTS! 사우스웨스트 효과를 기억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구양성서를 아십니까> 


 두서없고 정신없는 페이퍼입니다. 반말과 존댓말이 섞이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간만에 좋은 자기계발서였습니다. 일본 전 서럼 자기계발 1위, 공부법 1위, 독서법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독서법, 자기계발에 관심있으신 분은 꼭,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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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 다 읽고 나서 적어도 이틀 뒤에 서평을 쓰는 것이 편했어요. 자꾸 서평 쓰는 일이 밀려나면 쓸 타이밍이 놓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서평을 다시 쓰려고 한 달 뒤에 읽었던 책을 또 읽는 고생을 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8-02 17:2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쓸타이밍 놓혀서 아직도 3-4월달에 읽은책 중 리뷰를 안 쓴게 있습니다ㅠ 저는 다시 읽지는 않고 알라딘 책소개와 목차를 보면서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써요ㅠ

리뷰는 하루, 이틀 뒤에 쓰는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