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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비즈니스 스쿨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03년 5월
평점 :
현금흐름 사분면, 학습 피라미드, 빠른 길, 리더십 등 짧은 책이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내가 현재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간단히 각 개념들을 소개하자면 현금흐름 사분면은 E-봉급생활자, S-자영업자, 전문직종사자, B-사업가, I-투자자, 이렇게 네 가지로 직업군으로 이루어져있다. 학습피라미드는 학습을 네가지로 분류하는데, 신체적, 감정적, 영적, 정신적으로 분류한다. '빠른 길'이란 부자가 되는 빠른 길을 말한다. 책 후반부에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나는 특히 리더십에 대해서 깨달은 부분이 컸다. 나는 리더십이 부족하다. 리더십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동안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앞으로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은 이 책이 두 번째 책이다. 처음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1> 권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1권을 읽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모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2번째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번에 중고책들을 주문하면서 기요사키의 책들을 대거 구입했다. 오늘 도착했을텐데, 앞으로 모두 읽어봐야겠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1> 권도 그렇고 <부자 아빠의 비즈니스 스쿨> 도 그렇고 참 배운 것이 많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1>은 금융지식,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깨닫고 배울 수 있었고, 이번 책도 역시 크게 보면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를 알려준다. 이 책은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서 다루는데, 네트워크 마케팅이 무엇이냐면, 네이버 정의에 따르면 "기존의 중간유통단계를 줄이고 관리비, 광고비, 샘플비 등 제비용을 없애 회사는 싼값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회사수익의 일부분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시스템." 을 말한다. 다단계 판매도 넓은 의미의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한다. 뭐 저런 것을 추천하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아도, 이 책은 배울 것, 얻을 것이 많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네트워크 마케팅보다는 '네트워크'에 주목해서 책을 읽었고, 로버트 기요사키도 '네트워크'에 비중을 둔 것 같다. 요즘에 프랜차이즈나, 가맹점 같은 사업들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들이다. 비약일지 모르지만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런 사업들이 잠재력이 크고, 앞으로 번창할 것을 미리 내다본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모두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네트워크 사업이 가진 위력과 힘을 로버트 기요사키는 앞서 간파한 것 같다.
한의원도 그렇고, 의원이나 치과도 점점 네트워크화 되어가고 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의원들이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 프랜차이즈 한의원 중 가장 크게 성공한 것은 자생한방병원과, 함소아한의원을 들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교정, 추나요법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함소아한의원 역시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높다. 요즘 함소아한의원 참관을 다니고 있는데, 프랜차이즈, 네트워크의 힘을 느낀다. 일반 한의원에서는 번접할 수가 없다. 경쟁이 되지 않는다. 고가이지만, 그만한 퀄리티가 있다.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일반 한의원의 2배의 가격이지만, 여유있는 부모들은 함소아한의원을 이용할 것이다. 소아전문한의원이란 브랜드가 가진 가치는 직접 확인해보니 엄청난 것이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들은 한 번은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예전에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36세의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법인 사장으로 취임한 나루케 마코토란 분이 쓴 책이다. 그 책에 부자들이 몰래 읽는 책이라고 이 책에 대해 이야기했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책, 열권 동시에 읽어라>도 다시 읽어보고, 나루케 마코토의 다른 책들 <책장의 정석>과 <교양 고전>도 함께 읽어봐야겠다. <책, 열권 동시에 읽어라>도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지대넓얕' 에서 김도인이 소개한 책이기도하고, 나도 이 책 덕분에 책 열권을 동시에 읽게 되었다.
책 열권 동시에 읽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비유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우리는 TV를 볼 때 한 드라마를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보지 않는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볼 때도,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연달아 보지 않을 것이다. TV를 볼 때, 분명 여러 드라마를 동시에 보고, 여러 예능을 동시에 볼 것이다.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해서, 다른 드라마들을 안보고, 다른 예능, 뉴스를 안보진 않을 것이다. 분명 병렬식으로 여러 분야의 TV프로그램을 동시에 볼 것이다. 책도 똑같이 가능하다. 여러 분야의 책들을 동시에 읽어도 괜찮다. TV를 보듯이 책을 보면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