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5

감독 브라이언 싱어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타이 쉐리던, 소피 터너, 로즈 번, 루카스 틸, 에반 피터스 등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기대를 가지고 영화관에 들어섰다. 오프닝부터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프닝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정도였다. 143분이라는 러닝타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적절한 연출로 인물들 하나하나를 잘 그려내고 스토리도 물흐르듯이 짜임새 있다. 흠을 찾을려면 찾을 수 있겠지만, 찾고 싶지 않다. 그만큼 눈이 즐겁고, 배우들의 연기가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마그네토역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혼자서 영화 속의 영화를 찍는듯한 느낌으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맘껏 풍겼다.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다. 


 오프닝은 고대 이집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뭔지 모를 압도적인 그 시대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 왕이 곧 신이었던 시대. 지금과 전혀 달랐던 시대. 인간이 죽음을 비켜가고 영생불멸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그 시대. 판타지스럽다.


 엑스맨 종합선물세트이자 스콧과 진이 아직 어린시절의 과거를 다룬 시리즈다. 그리고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정말 고마운 영화이다. 특히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헐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로랜스는 너무나 반가웠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앞서 언급했으니 넘어가고, 니콜라스 홀트도 좋아하는 배우이다. <매드맥스>에서 완전히 반해버렸다! 


 브라이언 싱어감독도 귀에 익은 이름이다 했더니 <유주얼 서스펙트>와 엑스맨 시리즈를 담당했던 감독이시다. 앞으로도 쭉 엑스맨 시리즈를 잘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를 보면서 엑스맨 시리즈들 전편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엑스맨 시리즈를 몰아서 보긴했는데 머를 빼먹었는지 정리가 잘 안된다. 이참에 한 번 정리를 해봐야겠다. 


 아무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지만,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아! 페이퍼 제목을 '살아남는자가 강한 것이다.' 로 해놓고 전혀 엉뚱한 내용의 글들만 쓰고 있었다. 영화 포스터에 '강한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일단 엑스맨 사상 가장 강력한 돌연변이가 등장한다. 바로 아포칼립스이다. 정말 전율케하는 강함인데, 전략을 잘못 택한 것 같다. 귀찮더라도 각개격파로 자신의 적들을 순식간에 쓸어버릴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안이했다. 강한자라고해서 꼭 살아남는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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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6-06-01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자가 가장 강한 자죠^^;;

예고편을 봤는데, 극장에서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엑스멘 시리즈는 중간에 건너 뛴 작품이 몇개 있는지라...볼까말까 갈등때리고 있습니다..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6-01 20:51   좋아요 0 | URL
같이 본 친구가 처음봐도 큰 무리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안 본 작품이 있다고 감상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