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전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 세상을 바꾸는 두 CEO의 도전과 성공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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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스와 빌게이츠. IT업계의 두 거두이자 양대산맥이다. 그 둘을 일본의 작가가 다각도로 분석하여 비교한 책이다. 잡스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어서 잡스가 어떤 인물인지 어느정도 이미지가 그려졌었는데, 빌게이츠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사람좋고 후더분하게 생겨서 성격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도 만만치 않은 괴짜였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틀렸을때 "제가 가르쳐드릴까요?" 라고 말하는 둥 오만하고 건방지기도하고 시속 200km가 넘는 과속을 즐기고 시간이 아까워서 공항에는 비행기 문이 닫히기 전에 도착하기도 한다. 상대를 봐주지 않는 승부사기질도 가지고 있으며 굉장히 영리하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키워나간다. 마치 사마의가 떠오른다.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안전망을 갖추고 차츰차츰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에 잡스는 열정과 혁신의 화신이다. 안정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이고 정열적이다. 수많은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어낸 그야말로 진정한 혁신가가 아닐까 싶다. 마치 제갈공명처럼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끝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 모습같다. 전혀 공감이 안되시는 비유겠지만 잠시 떠오르는 단상들이다.


 잡스와 빌게이츠에 대해 동시에 알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다. 이 책은 지식e시리즈를 통해서 알게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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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2016-04-07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러고보니 잡스와 빌게이츠는 각각 심장과 머리의 느낌이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4-07 13:51   좋아요 0 | URL
심장과 머리도 적절한 비유네요^^ 아직 빌게이츠는 잘 모르지만 잡스가 훨씬 매력적인 인물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