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열린책들에서 먼가 이벤트를 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북플에서 간간히 올라오는 사진과 글들을 봤었다. 페이퍼에 글을 쓰려는데 '이벤트 응모하기' 란이 있어서, 한 번 어떤 이벤트인가 확인해 보았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들, 그리고 대표 저자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흐뭇하고 좋았다. 나도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졌다. 이벤트 당첨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왠지 나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의 책을 보니 내가 읽었던 반가운 책들도 많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나도 왠지 내가 가진 열린책들을 한 번 찾아보고 눈 앞에 놓고 확인해보고 싶었다. 내가 어떤 책들을 읽어왔는지 알고싶었다. 그리고 그 책들을 맘껏 음미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게 왠 걸? 예상보다 터무니없이 적었다. 대략 500권의 책이 있는데 그 중에 3권 찾았다...  

 

 나는 '열린책들'을 좋아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거의 대부분을 읽었고,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들도 한 권 빼고 다 읽었다. 그리고 최근에 <죄와 벌>을 읽었고 <백치>를 읽고 있고, <아자젤>, <그리스인 조르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오르부아르> 등을 읽었다. 그런데 내가 산 책은 꼴랑 아래 사진의 이 세 권이 전부였다.<죄와 벌>, <백치>, <아자젤>은 현재는 없지만 숙소에 있다. 그래봐야 6권이다. 숙소에도 100권 정도 책이 있으니, 600권 중에 6권. 생각보다 적었다. 나도 책장 한칸 정도에는 책들을 모아놓고 멋지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의 책들을 보며 위안을 삼아야겠다.

 

 물론 이 페이퍼는 이벤트에 응모하지 않았다. 6권이라도 모아서 한 번 응모해봐야겠다ㅎ; 열린책들 응원합니다ㅎ 비록 열심히 응원은 못해드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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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4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은 많으니까 책을 더 찾아보고 다시 응모하세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깐 무슨 출판사 직원 같군요. 하하하)

고양이라디오 2016-02-14 17:35   좋아요 0 | URL
네ㅎㅎ 감사합니다. 잊을뻔했는데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