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7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윌 페렐, 매기 질렌할, 더스틴 호프만, 퀸 라티파, 엠마 톰슨

 장르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이 영화 재미있다. 매우 재미있었다. 이런 장르 좋다. 일단 기본 판타지이고 내용과 구성이 매우 참신하다. 새로웠다. 그리고 코미디와 멜로의 아주 적절한 조합. 코미디와 멜로 어디에도 치우지지 않고 판타지와 드라마로 탄탄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아주 새롭고 참신한 독특한 영화였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모두가 맞은 역활을 잘 표현했다. 남자 주인공 윌 페렐과 여 주인공 메기 질렌할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도 적절했으며, 엠마 톰슨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굉장히 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주인공 윌 페렐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역시 스포를 포함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갑자기 깨지면서 비일상이 침범한다. 여기에는 모든 판타지소설의 요소가 숨어있다. 만약 '내가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소설의 나래이션이 내 귀에 들린다면?' 소설 속 주인공은 국세청 직원으로 모든 것이 딱딱 맞춰진 규칙적인 일상을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귀에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누군가 자신의 삶을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본래라면 이 나래이션은 관객에게만 들려야 한다. 그런데 이 나래이션이 극 중 인물에게 들린다면? 예를들어, 이런 식이다.

 

 "그는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예전에 본 영화의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그는 이 작업을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숙제와도 같은 의무감에 한다. 오늘은 매우 많은 양의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무엇이 그를 컴퓨터 앞에 앉혀 놓는 것일까?"

 

 누군가 이런 나래이션을 하고, 그 나래이션이 내 귀에 들린다면ㅎ?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하다. 때문에 이 영화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영화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재미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몰랐다.

 

 영화에는 그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도 등장한다. 작가와 그가 쓰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이 함께 등장한다. 그리고 그것을 평가하고 주인공을 돕는 비평가 역활을 하는 문학교수도 등장한다. 그리고 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매력의 한 여자도 등장. 아~ 이정도면 정말 환상적인 포메이션이다.

 

 영화는 정말 무척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몰입도 되고, 다양한 생각들도 해보고, 작가와 소설 속 주인공과의 관계도 생각해보고, 결말 또한 너무 맘에 들었다! 정말 환상적인 스토리다. 이 영화 너무 좋다.

 

 조금 이 영화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비슷한 장르의 영화인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가 떠오른다. 이 영화 또한 정말 재미있게 봤다. 영화에 소설가가 등장하면, 왠지 영화가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카소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등장하는데 정말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 영화 덕분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까지 보게 되었다ㅎ

 

 아무튼 자신있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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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21 0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 재밌게 봤던 영화에요^^ 기억이 가물가물 할뻔 했는데 리뷰 읽다보니 새록 새록 생각나네요^^ 그리고 리뷰에 나오는 나래이션이 아주 좋습니다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1-21 01:16   좋아요 1 | URL
역시 오로라^^님 좋은 영화도 많이 보셨네요ㅎ

ㅎㅎㅎ 가끔 나래이션 해야 될까봐요.
해보니깐 신선하고 재밌더라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