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 기대하지 마라, 예측하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저자 소개부터 하자면,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수학과 철학에 해박하고, 특히 확률과 통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 월가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활동했다가 현재는 작가, 강연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저서로는 <블랙스완>과 <안티프레질> 등이 있으며 모두 읽어봐야겠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똑똑하고 지적이며 다소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분이시다.

 

 나는 귀동냥으로 몇 번 그의 이름을 들었었는데, 최근에 스티븐 레빗의 <세상물정의 경제학>에서 그의 글을 읽고 그의 영리함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의 책이 무척이나 읽고 싶어져서 그의 저서 중 한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상당히 영리한 책이다. 내용이 조금 어렵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고, 시간을 띄염띄염 두고 읽어서 전체상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지적이고 똑똑한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다.

 

 우리는 이성보다는 감정의 동물에 가깝다. 그리고 확률과 통계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확률과 통계에 속곤한다. 행운과 불행도 통계와 확률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운좋은 바보' 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이다.

 

 예를들면, 특히나 금융업에서 그런 예들이 많이 등장한다. 몇몇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들은 운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고 자만에 빠진다. 그리고 그 운이 다하고 불행이 찾아오면 파산한다. 시장이 호황일때는 누구나 돈을 번다. 행운에 속아서 그 행운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운이 좋다고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또는 우리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보통 모두 실력이 뛰어나서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운이 좋아서 성공한 '운좋은 바보'들도 존재한다.

 

 우리의 어리석음을 꼬집어주는 좋은 책이다. 확률과 통계, 그리고 운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이해로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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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01-05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05 22:13   좋아요 1 | URL
네ㅎ 알고있습니다^^ 예전에 북다이제스터님이 추천해주셨던 <안티프레질>이 이 작가책이란 것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다음에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요.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