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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서재 - 진화하는 지식의 최전선에 서다 ㅣ 다윈 삼부작 1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이 책은 굉장히 치명적인 책이다. 적어도 나에겐.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아마 읽고 싶은 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괴롭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장대익교수는 데니얼 데닛교수의 제자로 <다윈의 식탁>을 통해서 만나본 작가였다. 요즘 과학에 대한 팟캐스트를 듣고 있어서 그런지, 과학관련책들에 더 눈이 가고 손이 간다. 팟캐스트 <과학책이 있는 저녁>은 파토, 최팀장, 그리고 장대익교수가 함께하는 방송으로 장대익교수가 과학책을 추천해주는 방송이다. 그 팟캐스트와 이 책이 내용이 상당히 많이 겹친다.
이 책은 만약에 다윈이 현재 살아있다면 서재에 어떤 책들이 꽂혀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책이다. 분명 모두 다윈에 서재에 꽂혀있을 책들이다. 너무나 훌륭한 과학도서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읽고 싶은책 목록에 모조리 등록시켰다.
좋은 과학도서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학작품과도 같다. 그리고 인문학적 성찰을 포함한다. 과학으로 철학적 궁금증에 대한 대답을 아름답게, 때로는 감동적이게 풀어낸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이런 묵직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한 명쾌하고 논리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 중에 내가 첫번째로 읽고 있는 책은 제인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이다. 역시나 너무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