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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윤정 옮김,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 문학사상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술을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이나 혹은 강렬하게 위스키 한잔이 하고 싶어졌다. 아일랜드의 푸른 초원과 순진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양떼를 바라보며 석양을 벗삼아 위스키 한잔이 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얇다. 사진도 들어가있다. 글들도 그다지 긴 호흡이 아니다. 때문에 책값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읽고나니 정말 너무나 좋았다. 하루키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무생각없이 아일랜드에 다녀온 듯한 편안한 느낌이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 섬 사람들이 하루하루 충실하게 위스키를 만들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