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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루소 사회계약론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6
손영운 글, 팽현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장 자크 루소, 이름의 울림부터 참 멋지다. 중고등학교때 배운 사회계약론, 그 깊은 함의를 이제서야 느끼게 되었다.
홉스와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민주주의 혁명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둘의 사상은 조금 다르고, 장 자크 루소의 사상이 좀 더 민주주의 사상에 가깝다.
이 만화를 통해서 장 자크 루소의 삶과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었는데, 참 좋았다. 장 자크 루소의 책들을 직접 다 읽어보고 싶다. <사회계약론>, <인간불평등기원론>, <에밀>, <고백록> 모두 꼭 읽어보고 싶은 고전들이다. <에밀>은 이미 구입완료상태다. 다음 주부터 읽기 시작해야겠다.
굉장히 흥미로웠다. 장 자크 루소의 삶도 그의 삶 속 모순도. 장 자크 루소는 어려서 고아가 되고 12살 정도의 나이에 강제적으로 독립을 하고 떠돌이로 살아간다. 그러다 후원자를 만나고 책 속에 빠져들어서 5년을 보낸다. 5년 동안 그의 전 세대의 훌륭한 고전들을 읽고 자기만의 사상을 키워갔으리라. 그는 세상으로 나와서 활동을 하고, 위대한 책을 쓰고, 그의 사상을 인류에 알리게 된다. 왕권을 무너뜨리는데 초석이 된 그의 사회계약론은 불평등과 가난에 허덕이는 민중들의 혁명의 이론적 발판이 된다.
사실 그것보다 더 나의 흥미를 끄는 것은 그의 삶 속 모순이다. <에밀>은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이다. <에밀>은 쓴 사람이 자신의 5자녀를 고아원에 버렸다? 이런 어마어마한 모순은 어떻게 된 일일까?
장 자크 루소가 말하는 입법자의 조건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과연 그런 자질을 갖춘 입법자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 않고, 공명정대한 그런 입법자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