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서전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35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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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인 조르바>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서전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인이다. 크레타인으로 어릴 때 터키의 지배를 받고 있는 환경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그는 일생을 통들어 자유를 추구했고, 자유를 사랑했으며,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그는 뼈 속까지 그리스인이었고, 크레타인이었다.

 

 그는 진리의 수호자였으며 구도자였다. 아토스산을 오르는 성자였으며, 고뇌하고 의심하는 청년이었다.

 

 http://blog.aladin.co.kr/798446125/6877251

 

 (너무 좋은 리뷰 글이 있어서 주소를 복사했다. 함부로 복사해도 되나 잘 모르겠다. 윽, 더이상 리뷰를 쓸 수가 없다. 너무 좋은 글을 읽어버려서 글을 더이상 쓰기도 무의미하고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래도 써야한다. 어쨌든 내 리뷰니깐, 글은 끝마치도록 하자.  ㅠㅠ... 리뷰를 쓰기 전에 앞으로 다른 분의 리뷰를 읽지 말아야겠다.)  

 

 마치 <그리스인 조르바>를 보는 듯한 감동이었다. 유려한 문장. 세련된 표현. 아름답고 투박한 이야기들. 거칠고 순수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상권은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어린시절이야기도 굉장히 매혹적이다. 마치 소설같다. 어린 시절의 시점으로 그대로 옮겨간다. 청년기의 작가또한 고뇌를 담고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잘 담았다. 마치 서로 다른 두 개의 소설, 두개의 문체처럼 느껴진다. 현재의 시점에서 어린 시절, 청년 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시점으로 되돌아가서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청년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고뇌하고 여행한다. 자서전이 아닌 소설로 느껴지기도 했다.

 

 

 너무 좋은 구절들이 차고 넘친다. 앞서 소개한 리뷰에도 수록된 구절이지만 다시 수록해본다. 

 밑에 기도문은 이 책의 서문에 나오는 작가의 기도문이다.

자신을 아끼는 영혼이라면 이 목표에 다다르자마자 곧 그것을 더 멀리 밀어놓는다.

달성이 아니라 오름을 절대로 쉬지 않아야한다.

오직 그것만이 삶에 숭고함과 단일성을 부여한다. -102 p

첫째, 나는 당신이 손에 쥔 활이올시다. 주님이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님이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셋째, 나를 힘껏 당겨 주소서. 주님이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겠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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