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필독서 중 하나입니다.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재밌는 역사적 사실들이 많습니다. 인문학, 사회학적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고전입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분별력 있고 이성적이다. 그러나 군중 속에 있으면 멍청이가 된다. -p6


 군중심리는 실로 무서운 것입니다. 진화적인 이유가 있을 거 같습니다. 생각하는 거보다 군중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입니다.



 생제르맹의 하인도 매우 흥미로운 방랑자였다. 재능이 넘치는 그는 수백 년 전에 일어난 일을 생제르맹이 겪은 것처럼 연출했다.

 한번은 그의 주인이 귀족들과의 저녁 파티에서 십자군 원정 중 팔레스타인에서 영국의 리차드 1세와 나눈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생제르맹은 리차드 1세와 친한 친구 사이였다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표정에 놀라움과 불신감이 드러났다. 이때 생제르맹은 의자 뒤에 서 있떤 그 하인에게 물었다. 


 "내가 말하는 게 사실인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주인님을 모신 지 5백 년밖에 안 되었으니까요!"

"아, 그렇지. 그대가 내 시중을 들기 직전이었으니."  -p110~111

 

 그냥 둘의 만담이 귀여워서 소개해봤습니다. 



 루이 7세의 유능한 정치고문인 쉬제르Suger는 국왕의 부재가 적당하지 않은 시기라며 원정을 말렸다. 그러나 왕은 비트리 시에서의 잔학한 행위가 마음에 걸린 나머지 십자군 원정이 유일한 속죄 방법이라 생각하고 강행했다. -p228


 십자군 전쟁 때 이야기입니다. 리더들은 고문이나 점괘, 신탁의 내용을 평상시 받아들이다가도 자신의 마음에 안들면 무시하곤 합니다.



 죽음은 그것을 우습게 아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위협이 아니었다. 그러나 결투자의 목에 칼을 씌우고 거리에 서 있도록 하면 헛된 명예에 집착하는 사람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결투관습은 사라질 것이다. -p416


 리슐리외는 미처 이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예전에 결투관습도 참 광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투자들이 두려워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수치심과 주위 사람의 경멸이었습니다. 리슐리외 주교는 결투를 혐오하여 막으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정서를 바꿀 수 없었습니다. 결투를 하는 사람들에게 벌을 주는 것이 아닌 수치심을 주면 결투가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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