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걸작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만났습니다. 재밌고 훌륭한 작품입니다. 




 "분별력과 비겁함은 실제로는 같은 거라고, 바질. 분별력은 꼰대들이 즐겨 쓰는 허울 좋은 말일 뿐이야. 그게 다야." 

-p23


 헨리 경의 이런 독설들이 참 재밌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어록들이 생각납니다.



 "낭만의 가장 나쁜 점은 결국 인간에게서 낭만을 빼앗는다는 거야." -p31


 낭만이 클수록 그것을 잃었을 때 후유증도 큰 법입니다.



 "나이 드는 일의 비극은 나이가 많다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젊다는 것이지." -p223 


 예전에 어디선가 보고 감탄했던 문구입니다. 여기서 다시 만나서 참 반가웠습니다. 



 "바질 홀워드는 내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고, 헨리 경은 세상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며, 도리언은 내가 되고 싶은 존재입니다. ……어쩌면 다른 시대에." -p270-271


 소설 속 등장인물 세 명은 작가 오스카 와일드를 투영한 인물들입니다. 저는 헨리 경이 오스카 와일드와 가까운 모습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스카 와일드는 바질 홀워드가 자신과 가까운 모습이라 생각했군요. 

 
















 믿음사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표지를 그린 분은 초상화가 정중원씨입니다. 그가 쓴 에세이 <얼굴을 그리다> 도 재밌을 거 같아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굉장히 어려보이시는데 회장님들 초상화를 그리신다고 하네요. 초상화가의 삶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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