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낙관주의자 - 번영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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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4쪽의 두꺼운 책이다. 도서관에서 3번을 빌려봤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 재밌게 읽었다. 매트 리들리의 책도 전부 읽어보고 싶다. 


 매트 리들리는 동물학 박사이고 과학 전문 기자, 칼럼니스트이다. 진화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식 체계의 이야기를 하는 지식인이시다. 내가 좋아하는 통섭 작가이다.


 이 책에서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류의 번영이다. 인류가 어떻게 이렇게 번영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그 번영을 이어갈 수 있는가이다.


 인류가 번영한 이유는 바로 교환이었다. 인류는 교환을 통해 분업을 발견했다. 활을 잘 만드는 사람은 활을 만들고 도끼를 잘 만드는 사람은 도끼를 만든다. 그것을 교환하면 둘 다 이득이 된다. 분업화는 전문화를, 전문화는 다시 혁신을 촉진했다. 


 이로 인해 집단지능이 출현했고 이것이 누적, 전파되면서 인류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렇게 글로 정리하면 단순하지만 소름돋는 일이다. 나는 간혹 건물이나 도로, 교량, 혹은 자동차, 비행기 등을 볼 때 신기하고 경이로울 때가 있다. 특히나 거대한 건물을 볼 때 그렇다. 고층 아파트를 볼 때도 그렇다. 아니 인간은 어떻게 이런 걸 만들수 있게 된거지? 


 나는 아파트 건축에 대해 전혀 모른다. 콘트리트, 강철이 들어갔다는 것 정도. 하지만 아파트에서 산다. 아마 혼자서 아파트 건축에 대해 모든 것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각각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아파트를 만든다.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인류는 믿을 수 없는 번영을 이룩해왔다. 그리고 항상 비관주의가 있었다. 식량고갈, 자원고갈 등. 그리고 지금은 기후온난화가 있다.


 저자는 말한다. 기후온난화도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금은 불가능해보이지만 미래에는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낙관한다.


 기후 온난화에 대해 비관적이었는데 저자의 말을 듣고 조금은 낙관적이 될 수 있었다. 나는 AI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다. 저자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AI에 대해서도 낙관적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AI를 충분히 안전하게 다룰 수 있을까? 미래에는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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