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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5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미후네 도시로, 쿄 마치코, 모리 마사유키, 시무라 타카시, 치아키 미노루, 우에다 키치지로, 혼마 노리코
장르 범죄
<라쇼몽>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의 모티브가 된 영화라고 해서 알게 된 영화이다. 그 때는 구로사와 아키라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흑백영화라 그래서 크게 끌리지 않았다. 기타노 다케시씨의 에세이를 통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 대해 알게 되어 한 번 그의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렇게 <라쇼몽>을 보게 되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올타임 일본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 받는 감독이다. <라쇼몽>은 1951년 베니스 영화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BBC 선정 역대 최고의 외국 영화 4위다. 1위는 구로사와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다. <라쇼몽>을 보고 <7인의 사무라이>를 봤다. 명불허전이었다. 둘 다 좋았지만 <7인의 사무라이>가 조금 더 좋았다.
걸작이다. 영화를 보면서 수없이 생각했다.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머리 속에 계속 떠오르는 문구는 '어차피 정점은 하나' 라는 문구였다. 그렇다. 역사상 수많은 감독,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그 중 정점은 결국 하나다. 이 작품은 정점에 오른 작품이었다.
기타노 다케시씨의 말대로 영상미를 집중해서 봤다. 과연, 한 프레임도 빼놓을 수 없다는 그의 말이 실감이 갔다. 요즘에는 왜 이런 구도로 찍지 않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시간은 1시간 28분으로 길지 않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세 명의 진술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들의 연기, 인물의 심리, 행동에 대한 사실적 묘사 등 칭찬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나 사실적인 검투신은 이 영화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우스꽝스러운 존재인 것이다.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으려고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난다. 이제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아깝다.
p.s 원작 소설 <라쇼몽>도 무척 보고 싶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