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이 발동하고 6시간만에 해제되었다. 계엄령이 선언되고 나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불안해했다. 의회에 집결한 국회의원들을 강제로 체포, 납치, 구금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런 일을 벌어지지 않았고 무사히 계엄령 해제가 만장일치로 타결되었다.
오늘 기사를 보니 실제로 윤석열은 강제로 국회를 해산하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전사부대 지휘관은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또 다른 기사를 보니 군장교의 인터뷰였는데 요즘 군대에서는 무조건 명령에 복종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명령이 합법적인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특전사부대는 원래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는 부대였다. 국회에 투입되기 몇십분 전에야 자신들이 국회에 투입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국회의원들을 강제로 해산시켜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국회에 북한 간첩이 침투했나보다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내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강제로 해산시키려할 경우 충돌이 예상되고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인생은 실전이다. 내란죄는 최대 사형이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이다. 꼭 합당한 벌을 받았으면 한다. 이 땅에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시는 무고한 피가 흐르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