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 다들 어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혀 기대치 않아서 더욱 기쁜 거 같습니다. 평소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상이지만 그래도 상받으니 좋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한국 문학에 대한 자부심이 커집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작별하지 않는다>를 주문했습니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는 이미 읽어서 한강 작가가 우선 추천한 책을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올해 <채식주의자>를 다시 읽었습니다. 다시 읽으니 처음 읽었을 때보다 더 좋고 대단한 작품,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상을 받으니 더욱 기쁩니다. <소년이 온다>는 다시 읽고 싶긴 하지만 다시 읽기 두려운 책입니다. 읽으면서 가슴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설을 쓴 한강 작가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예전에 유튜브 영상을 봤었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말씀하셨던 거 같습니다. 피로 쓴 글. 피로 쓴 작품입니다. 두렵지만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3
일본 언론에서는 부럽지만 축하해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같은 아시아권이고 아시아 최초 여성 작가 수상이라 기뻐해주는 거 같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일본에서도 인기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수상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이 많이 읽히고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감정을 공유할 거라는 사실이 신기하고 또 기쁩니다. 책으로 전세계가 대동단결하는 기분입니다.
#4.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위화 작가의 수상을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