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를 키운 아버님 손웅정님의 글.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왔다. 존경스러운 분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표적지나 상장 같은 사물이 아니다. 핵심은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와 더불어 해야 할 일을 행복하게 잘 마쳤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 일에 얼마나 성실히 임했는가.' 중요한 것은 본질이 무엇이냐를 아는 데 있다.

 나는 집 안에서도 잡동사니가 널브러져 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꼭 있어야 할 것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우리 집의 풍경이다. 잡다한 것들로 채워지는 순간 선택할 것이 많아져 우왕좌왕 시간과 열정을 허투루 쓸 확률도 높아진다. -p31 


 정리정돈. 항상 귀찮아 했는데 앞으로는 습관이 되도록해야겠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대청소하고, 항시 버릴 거 버리고 정리정돈 잘하자! 


 

 모든 경쟁은 결국 자기 자신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달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값지고 훌륭하다. -p39 


 100% 공감.



 손흥민의 최고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날' 이라고 답하고 싶다. 

 항상 낮은 자세로, 항상 발전하는 

 그런 날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p43  


  좌우명으로 삼아도 부족하지 않을 말씀이다. 항상 발전하는 삶을 살자.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지 모르니.'

 서산대사의 설야 글귀를 가슴팍에 새기며 살고 있다. -p48


 남들에게 혹은 자식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함부로 살면 안된다. 습관이 되면 안된다. 



 의지할 곳 없이 혈혈단신이었지만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일관성과 의리가 삶의 중요한 가치였고 타협은 없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아주 작은 바늘구멍 같은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p72   


 손웅정씨는 어려서부터 남달랐다. 불의를 보면 타협할 줄 몰랐다. 얻어 터지고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도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진짜 대장부 중의 대장부다. 의리는 또 어떠한가. 이런 사람이 그래도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 그래도 축구 실력이 있어서 감독들의 눈에 띄어 발탁되었다.


 

 어려서부터 몸에 나쁜 건 먹지도 않고 

 몸에 나쁜 일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축구를 위해 내 몸을 최적화하는 것이

 그때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그뿐이었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 -p82 


 초일류들은 자기관리도 뛰어나다. 



 그렇게 6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훈련, 오후 훈련, 밤 훈련을 하며 살았다. -p90 


 그는 남들처럼 살지 않았다. 남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6년간 매일 따로 개인 훈련을 했다. 하루 세 번, 새벽, 오후, 밤. 중고등학생이 스스로 혼자서 한 일이었다. 지도자도 없이. 함께 하는 이도 없이.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중고등학생 시절, 혼자 새벽에 일어나 훈련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서 몸은 일으켰는데 너무나 졸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너,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 와." 

 그러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p93

 

 


  '행복'을 생각하면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번 돈을 그대로 다쓴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행복과 성장' 이다. 내 안에서 생각의 균형을 잡는 키워드였다. -p192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을 반복해서 읽고 적어야겠다. 머리가 나빠서 항상 잊어 버린다. 반복해서 읽고 익혀야겠다. 독서노트가 필요하다. 



 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말라.

 그것이 곧 안주하는 거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내 성장을 생각해라. -p159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 하루하루 자기 삶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성공이지, 그 결과로서 주어지는 것이 성공이 아니다. 내가 지금 상황이 좋다고 오만하면 인생을 망친다. -p159




 자신이 선택해서 자기 의지를 발휘하여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살지 않으면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주도적인 삶을 이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거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p197 

  


 몇 가지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다. 

 첫째, 매일 운동한다. 

 둘째, 매일 책을 읽는다. 

 셋째, 내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돈하고 살핀다. -p275  

 

 한 때는 정말 매일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안 읽는 날도 꽤 많다. 운동도 주말에는 잘 안하게 된다. 더 노력하자. 



 배울 점이 너무 많았던 분이다. 이 책은 꼭 다시 읽자! 교훈을 잊지 말고 새기자. 독서노트에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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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2-28 0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스승 밑에 좋은 제자가 태어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02-28 11:25   좋아요 0 | URL
네, 손웅정씨가 없었으면 절대 손흥민 선수도 없었을 거 같습니다.

호시우행 2024-02-28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훌륭한 아버지의 엄격한 훈육이 지금의 손흥민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네요.

고양이라디오 2024-02-28 17:50   좋아요 0 | URL
네. 실력 뿐 아니라 인성과 삶의 철학까지 교육한 점이 정말 최고의 아버지, 교육자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