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냥 심심해서 오랜만에 일상글을 쓴다. 요즘 읽고 싶은 책들이 다시 한 가득이다. 먼저 디즈니 플러스에서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를 재밌게 보고 있다.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강추다!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는 칼 세이건의 아내 앤 드루얀이 쓴 <코스모스>란 책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가 재밌어서 책도 빌렸다. 책을 보며 다큐멘터리에서 본 내용도 떠올리고 다큐멘터리에서 빠진 이야기들도 보충하고 벌써 기대가 된다.
사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그다지 재미없었다. 약간 지루했다. 어렴풋이 아는 내용들이라서 새롭고 신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도 걱정했는데 내가 몰랐던 수많은 과학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았다. 감동적이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한 가득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몇 번이나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
#2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었다. 그는 정말 존경스럽고 훌륭하신 분이다. 이 책을 읽고 봐서 그런지 최근 대표팀에서 선수들간의 불화에서 손흥민 선수의 편을 들게 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손웅정씨의 교육을 받고 자란 손흥민 선수의 인성을 믿는다.
손웅정씨의 책을 읽고 나니 손흥민 선수가 쓴 책도 이어서 보고 싶어졌다.
#3
요즘 즐겁게 읽고 있는 책! 문유석 판사의 <최소한의 선의>다. 헌법의 사고방식에 대한 에세이이다. 역시 탁월한 글쟁이답게(책에서 계속 본인을 글쟁이라고 칭한다.) 책이 재밌고 좋고 유익하고 감동적이다.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4
난 항상 뒷북을 친다. 2022년에 핫했던 책이지만 크게 관심가지 않았다. 난 베스트셀러라고 읽지 않는다. 관심은 가지만 이 이상의 흥미가 필요하다. 최근 윤여정 배우가 파친코 드라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탄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걷기나 런닝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윌라의 오디오북 어플을 깔아서 어떤 걸 들을까 찾던 중 <파친코>가 눈에 들어왔다. 들어보니 작가의 서문부터 빠져 들었다. 재밌다. 앞으로 런닝할 때 심심할 일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