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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애장판 6~10권 박스세트 - 전5권, 완결
데즈카 오사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4월
평점 :
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씨의 만화 <붓다>를 봤다. 붓다의 생애와 사상을 픽션을 가미해서 쓴 만화이다. 재밌었다. 무엇이 픽션이고 무엇이 불전에 기록된 내용인지 구분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좀 더 붓다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알고 싶다.
붓다는 깨달은 자라는 뜻이다. 그는 우주의 진리를 깨달았다. 채사장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붓다를 꼽았다. 나또한 붓다의 말씀을 듣노라면 참으로 지혜로운 분이라고 느낀다.
만물은 변화한다. 고정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집착은 어리석은 짓이다. 인간의 욕망은 화를 낳는다. 욕망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우주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인과로 이어져있다. 내가 오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은 태양과 지구 농부와 식물이 있어서 이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하고 나또한 남을 위해 배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걱정을 내려놓고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좋은 일인지, 주위에 좋은 일인지, 세상에 좋은 일인지 살쳐야 한다. 생은 고통이다. 고통을 외면해선 안된다. 고통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한 시련이다.
붓다가 지금 살아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의 가르침이 좋다. 붓다의 가르침은 2500년을 뛰어넘어 전해지고 있다. 그의 가르침을 계속 받고 싶다.
지난 토요일 상상도 할 수 없는 참사가 벌어졌다. 예고된 사고였다는 생각이 든다. 붓다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있었다면 미리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몇 백년 후에 우리 후손들이 기억하는 마지막 사고였으면 좋겠다. 미래에는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안전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과거에 이런 끔찍한 일이 있었다니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지금도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사고였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도 슬프고 참혹하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