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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에게 고한다 1 ㅣ 세미콜론 코믹스
데즈카 오사무 글.그림, 장성주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9월
평점 :
데즈카 오사무는 일본에서 만화의 신이라 불리우는 분이다. 1989년 2월 9일에 사망했다. 꽤 옛날 사람이다. <우주소년 아톰> 등
을 비롯해 4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대부분의 대가 혹은 천재들은 어마어마한 작품량을 자랑한다. 삶 자체가 만화와 함께 였으리라.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은 처음인 거 같다. 그림체가 낯익은 걸로 봐서 그의 작품을 접한 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많은 이들이 그의 그림체를 모방했을 수도. 익숙한 옛날 만화 그림체다.
그는 의대를 졸업한 의학박사 출신이다. 하지만 그의 혼은 이미 만화에 있었다. 중학교 때 전시동원령으로 군수공장에서 끌려가 일할 때도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만화는 시작부터 독자를 몰입케 하는 힘이 있었다. 이 책은 우연히 다른 중고책을 구입하려다 택배비 무료 혜택을 위해 끼워넣기로 선택한 책이다. 하지만 재밌어서 1권을 보던 중에 2-5권 까지 주문했다.
배경은 1936년 독일과 일본이다. 세계 2차 대전이 시작되기 전 독일과 일본의 이야기를 다룬다. 히틀러와 나치, 그리고 유대
인과 일본인. 그 시대는 정말 대환장의 시대였다. 유대인에 대한 대규모 제노사이드가 진행되었다. 뭐 지금의 푸틴과 러시아도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책에는 3명의 히틀러가 등장한다. 우리가 아는 아돌프 히틀러와 아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두 아이가 등장한다. 아이의 시선으로 그 시대를 보여주니 더욱 참혹하고 안타깝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만화의 저자 데즈카 오사무도 어린 시절 전쟁을 경험했으니 더욱 어린아이의 심정과 생각을 잘 그려낸 거 같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