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책을 읽고 좋았던 부분들입니다^^



 나는 수없이 많은 벽돌을 쌓아올렸다. 벽돌 위에 벽돌. 그냥 쌓아올리도록 했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실제로 쌓아올리기도 했다. 나는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건물을 지었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벽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나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꼭 뭔가를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해야만 한다. 나는 명상원 건물을 지은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런 교훈을 마음속에 지어 올렸다. 


 (중략)

 

 나는 여전히 내가 생각했던 대로 명상원을 지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뭘 하든 우리는 제대로 된 방식, 또는 잘못된 방식에 대한 우리 생각이 아니라 사람들을 먼저 우선시해야 한다. 

 초, 향 그리고 꽃.

 우리는 언제나 다정하게 행동할 수 있다.

                         p-64,65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명상원이 들어설 부지와 규모를 두고 선배 스님과 열흘 동안 논쟁을 벌였습니다. 급기야 서로 말도 섞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정신을 차리고 선배 스님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가장 다정한 방식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그동한 가장 다정한 방식보단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따랐던 거 같습니다. 가장 다정한 방식이 때론 더 좋은 방식일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이 아니라 사람들을 먼저 우선시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열흘동안이나 논쟁을 벌일 정도로 중요했던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스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이 읽은 책입니다. 롭상 람파의 <나는 피벳의 라마승이었다> 입니다. 그는 자신이 티베트의 린포체가 환생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일랜드에 사는 배관공이었습니다. 아주 잘 쓴 재밌는 책이라고 합니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3권까지 있는데 절판되었네요. 



 책속에 좋았던 구절을 더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결혼 결정은 별로 큰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결혼하고나서 어떻게 하느냐죠." 


 결정을 내릴 때는 자신의 가슴을 믿어라. 그리고 내린 결정을 제대로 이행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p110-111 



 삶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건 항상 우리가 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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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06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우십니다 고양이라디로님...중략..나오기 전까지는.고양이라디오님 1인칭.고백인줄 알고 읽어내려갔어요 ㅎㅎ바쁘신데 명상(원)까지.챙기시는구나하고요 ^^

고양이라디오 2022-10-07 12:36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요새 책을 많이 못 읽어서... 다시 열심히 읽어보려고요^^

오해가 있을까봐 글 수정했어요ㅎ

나는 수없이 많은 벽돌을 쌓아올렸다. 근데 첫 문장으로 괜찮은 거 같네요!^^